지구 온난화 등 지구 규모의 기후변동에 기인하고 있다고 생각될 수 있는 풍수해가 과거 20년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 생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라면 2100년도 한반도의 기온은 지난 30년보다 최대 5도, 강수량은 17%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온난화의 최대요인인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얼마나 저감하느냐가 국제적 과제가 되고 있고 선진국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과제가 요구되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건전한 산림의 육성이 불가결이지만 산림사업에 종사하는 인원부족과 목재의 경제적 가치가 낮아 실질적으로 산림사업은 쇠퇴의 길을 맴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이른바 저탄소 사회나 자연공생 사회의 구축 면에서 산림이 주목 받고 있다. 이중에서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나 취락, 마을에 접한 산들은 보전의 문제이지만 그 외에 토사에 의한 재해가 일어나면 국토보전기능과 사방댐 설치에 따른 수원함양기능 등 공익적 기능이 주목 받고 있다. 과거 반세기 동안 산림의 면적은 줄었지만 숲의 기능적인 면에서 2-3배 정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국토보전 기능이나 수원함양 기능은 상당히 향상되어 가고 있다. 산림은 과거 반세기 사이 나무를 농사용 자재로 사용하지 않았고 화석연료로도 벌채되어 이용되지 않아 자연적인 생태 천이의 법칙에 따라 울창한 숲이 되고 산림 내 자원이 풍부 해 졌다. 당연히 산림의 물리적 기능도 향상 되었다. 우기에는 울창한 숲이 자연적 홍수조절 기능은 물론 수자원 저장기능으로 표면 침식뿐만 아니라 표층 붕괴도 감소시키며 토사의 생산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령은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타 시군에 비해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공장도 적기 때문에 산림을 이용하여 머물다 갈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교통, 통신의 발달로 창원과 진주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직주공간으로 전원생활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숲 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하는 폐목재 자원화 사업을 현재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며 산수가 수려한 지역별 여건을 고려하여 장수마을 조성과 지역문화 복원사업과 축제를 연계한 친환경 무공해 소득 작물을 개발하여 상품 브랜드화하는 사업도 필요로 하며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에 대해서는 생태산촌 마을과 연계한 휴양사업을 혼합한 형태의 휴양, 레저공간 조성으로 내방객들이 오랜 기간 의령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다양한 휴양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잘 되어 있는 임도망을 이용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기능 테마임도 활용방안도 강구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산림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인 폐목재를 의령군에서 발주하는 일반 토목공사에 접목시켜 사용하는 방안도 절실히 요구되며 이로 인하여 목재중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환원되어 지구 온난화 방지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된다.
사람들은 농경지와 도시, 거주지 이외의 지역은 산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발이 있으면 산림이 감소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숲이 있었던 장소에 숲이 존재하지 않는 시기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 그러한 지역의 숲이 제자리를 찾아 모두 산림으로 변해가고 있다. 향후 산림에 대한 개발이 있으면 산림면적은 감소하게 된다. 산림에는 임업의 문제나 생물 다양성 보전 등 많은 문제점이 걸려 있지만 산림이 양적으로 풍부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본으로 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존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해득실을 명확히 하여 어떻게 하는 것이 군민과 미래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인지 그 해결책을 마련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