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이념인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전략이 농업부문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다원적인 기능이 부각되면서 농촌에서도 도시생활 못지않은 삶을 누릴 수 있는 희망이 비춰지고 있는 것이 어려운 농촌 현실을 감안할 때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이제는 농업에도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기술(NT)을 융합하여 부가가치 높은 신소재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이러한 개발품은 한국농업의 힘찬 성장 동력을 일으키고 앞으로 농업발전 방향을 제시할 역작들임에 틀림없다. 화석에너지를 대신할 지열이용기술과 장기대체 무균돼지, 누에로 만든 인공뼈와 인공피부, 가축분뇨를 이용한 친환경바이오 에너지 생산 등 숱한 과학 발명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비약적인 농업의 발전을 보여 주는 단면들이라 하겠다.
이러한 녹색기술을 중심으로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도모하는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이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운동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간단하게 안전한 농산물 생산, 깨끗한 농촌 만들기 그리고 농업인 의식 선진화로 요약할 수 있다.
품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하고 더불어 누구나가 찾아오고 싶어 하는 깨끗한 농촌을 만들자는 것이며 여기에 농업인 스스로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농촌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참여 속에서 공동체 의식 복원과 경쟁력 있는 커뮤니티를 창출해 나갈 때 우리 농촌에 푸른빛이 있다는 것이다.
웰빙(Well-being)과 로하스(LOHAS)의 세계적 트렌드의 변화와 주5일제 정착으로 도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농촌을 찾는 횟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운동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 국민의 평균수명은 79세. 직장인의 은퇴 시기는 60세 전후로 은퇴 후 적지 않은 시간을 노후로 보내야 한다. 그래서 많은 도시민들이 은퇴 후 삶의 터전으로 농촌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의령은 이러한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바로 청정의령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토요애브랜드로 갖춰진 우수한 우리 농산물 그리고 의령9경이 주는 마음의 휴식 공간, 지역 사회에서만이 가질 수 있는 공동체적 삶에서 우러나는 훈훈한 인정, 전국지방자치단체 경영대전에서 3년 연속 수상을 차지하는 군민의 응집력과 행정력, 공정육묘장과 농산물집하장, 그리고 전국 최초의 유통회사 설립, 농기계임대은행, 시설원예ㆍ 과수ㆍ쌀 브랜드 사업 등으로 갖추어진 탄탄한 농업여건을 볼 때 이만한 곳이라면 귀농과 귀촌의 보금자리로 꿈꾸어도 좋을 만하다.
푸른농촌 희망찾기과거 잘살아 보자는 구호 아래 전 국민이 하나 되어 지금의 우리사회를 만든 새마을 운동이나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한 녹색혁명과 사시사철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백색혁명의 기적처럼 또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로 우리 모두 가꾸고 힘써나갈 때 지속농업과 찾아오는 농촌의 구호가 헛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