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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의 노래’로 우리는 하나

안명영 쌍책중학교 교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9월 16일











▲ 안명영 쌍책중학교 교장
아무리 좋은 가사라도 곡을 붙여야 노래가 되고, 불러야 가사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함께 부르면 생각이 닮는 것이 아닐까!


새마을 운동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운동이라고 한다. 초가집을 없애고 마을길을 넓히고 소득증대 힘써서 부자마을 만들자는 운동이다. 새마을 노래가 이 운동을 성공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했을 것이다. 당시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하는 노래가 마을마다 곳곳마다 울려 퍼졌다. 이 노래를 듣거나 부르면 일찍 일어나게 되고, 힘을 모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자하는 의욕이 샘솟게 하였을 것이다.


의령인은 멋있고 멋을 아는 사람들이다. 의령군홈페이지/의령 소개/의령의 상징/‘의령의 노래’에 《‘자굴산 정기서린 충의의 고장’으로 시작되는 〈군민의 노래〉》, 《‘온 세상 마을마다 자랑 없는 곳은 없다지만’의 디스코 풍의 〈만점이요 만점!〉》, 《‘내 고향 들머리 남강 정암나루 은빛 물결 강물을 보듬고’의 〈내 고향 의령〉》, 《김봉천이 수집․채보한 중중모리풍의 ‘정암사공아 뱃머리를 돌려라’로 시작되는 〈정암 뱃사공〉》, 《씩씩하고 강건하게 ‘구룡산 골짜기에 말굽소리 진동하고 정암강 푸른 물결’로 시작되는 〈의병의 노래〉》, 《‘구룡산 허리에 잠자는 님아 삼년 만에 찾아온 이 몸이련만’의 애절한 가사의 〈구룡산 허리에〉》의 주옥같은 곡을 ‘노래듣기’를 클릭하면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고향의 맛을 정감 넘치게 표현한 프로그램은 전국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작곡노트에 의하면 ‘군민의 노래’는 충의의 얼이 살아 숨쉬는 의령! 남강과 낙동강 변에 이루어진 옥토를 토대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따뜻한 인정이 있기에 의령인의 자긍심은 더 한층 높고, 군민의 화합과 사랑으로 이 터전의 고귀함을 노래하자.


‘정암뱃사공’은 정암 나룻터의 뱃사공이 노를 저으며 읊었던 가락으로 사랑하는 님에 대한 그리움과 애한을 담았다. 망우당 선생과 의병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지 않을까. 수많은 의병의 혼을 기리고 그 충의의 얼을 오늘에 되새기자.


또, ‘구룡산 허리에’는 작곡가가 직접 체험한 세레나데적인 수기이다. 작은 오르간을 끈으로 하여 인연이 닿은 어느 이름 모를 처녀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해 작곡자는 부산으로 훌쩍 떠나고 처녀는 사랑병으로 영원한 안식에 들며, 훗날 작곡자가 고향에 돌아와 구룡산에 있는 그녀의 묘소를 찾고 내려오면서 즉흥적으로 읊은 연가이다.


좋은 가사는 심금을 조이고 좋은 곡은 심금을 울리나니, 어찌 멋진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지 않겠는가! ‘의령의 노래’를 함께 불러 공감하자, ‘살기 좋고 아름다운 의령, 영원히 사랑 하리, 우리 함께’라고…


옥으로 된 옥산의 옥이 다 보배가 되겠는가! 갈고 다듬고 꿰어야 보배가 되는 법, 주옥같은 노래도 부르지 않으면 세월에 묻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노래를 마음의 보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많이 듣고 많이 부르는 것이리라. 행사 식순에 ‘군민의 노래’를 포함시켜 함께 부르고, ‘의병의 노래’는 충익사의 일과시작과 마감에 시그널 음악 등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또, 의령군의 특색 사업으로 가칭 ‘의령사랑노래 부르기 대회’를 추진함이 어떨까.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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