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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은 인물의 고장이다

정영락 (의령교육청 교육행정사무관)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6월 03일

-의령 가야사와 악성 우륵 선생에 관한 학술 발표회를 참관하고…


 













▲ 정영락
녹음방초 무성한 신록의 계절 날씨 화창한
지난 21일 의령군청 대회의실에서 학계와 군민의 관심을 모운 의령 가야사와 악성 우륵선생에 관한 학술 연구 발표회가 열렸다. 군내 외 관계자와 재경 향우연합회장 각지 향우인과 주민다수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산업대 나희라 교수의 진행으로 지역 문화 발전 단체인 사단법인 우륵문화발전연구회 조용섭 이사장의 개회인사를 시작으로 홍익대 김태식 교수, 창원대 남재우 교수, 인제대 이영식 교수, 영남대 권주현 교수, 경주대 전덕재 교수, 부산대 백승충 교수, 경북대 이문기 교수, 의령박물관 김상철 학예사, 영남대 박승규 문화재연구실장, 동국대 이기동 석좌교수, 세계전통문화원 백승옥 연구원, 국토해양부 이형기 관계관과 건국대 부총장을 역임한 한글학회 회장 김승곤 박사 등 국내 고대사의 저명 학자들의 심도 있는 연구 발표와 관심자들의 질의 등 열띤 토론으로 종일 진행 되었으며 고조된 열기로 다음날 관계자들의 군내 현지답사로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가야국은 신라 백제 고구려 삼국 이전에 대가야와 12가야국으로 구성되었으며 의령은 대가야에 속한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유적지로서 발굴 보존에 관한 보고가 있었으며 거문고의 고구려 왕산악과 조선조 박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가야국 출신으로 가장 한국적인 청아한 현악기인 가야금 창시자로 불후의 명작을 남긴 우륵 선생이 우리 의령 출신이라는 사실을 확정하는 발표회였다.


의령은 산세가 수려하고 낙동 남강이 어우러져 수원이 좋아서인지 흔히 인물의 고장이라 일컬어지고 있으며 인심이 좋다는 소리를 듣곤 한다.


잘 알려진 임진란 최초의 의병장으로 국난을 극복한 홍의장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으로 민족의 기개를 더 높인 백산 선생, 피폐된 조국 어려운 시기에 한국 제일의 세계적 기업을 세워 경제를 부흥 시킨 삼성가 호암 회장 등 작고한 수많은 인물들 외에 각계각층 경향도처 세계만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런 의령인들은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이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의령의 인물들은 조선시대 이후 근세의 인물들을 재조명하여 그분들의 행적과 얼을 되살려 우리의 귀감을 삼곤 하였는데 이번 학술대회에는 지금부터 1500여년이 훨씬 지난 550년 대의 인물인 우륵선생을 재조명하였다는 데 큰 의의를 가질 수 있다.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우륵 선생은 가야국 때 의령지역에서 태어나 신라시대 때 활동하신 분으로 경주는 물론 합천 고령 인근지역을 넘어 충주와 전국에까지 그 음악성을 발휘하여 국민들의 정서함양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출생지역에서만 생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리라. 앞서 거론한 지역과 전국 도처에서는 이미 우륵 선생의 행적에 관한 많은 자료를 정리하고 기념관을 시설하여 지역 문화 행사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그만큼 그 지역에서 활동한 자랑스러운 인물이라는 걸 증명하기도 한다. 이런 분을 그동안 가야사에 끼친 영향력과 의령 지역의 가야사를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의령 출신이라는 것을 정설로서 이번 행사로 국내외에 밝히게 되었다. 과거 시대적으로 기록적으로 이분이 과연 의령인인가 하는 의문을 가졌고 필자 또한 무관하지도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하여 확실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사 이래 역사적인 인물들이 이분들만이 아닐 것이기에 이번 기회와 같이 정 관 재계뿐만 아니라 체육 예술 문화 분야 등 각계각층의 인물을 재조명하여 역사를 바로 알고 선현들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 본받아 미래를 희망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삼았으면 하는 바람 이다.


이를 계기로 지역 문화 사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관련하여 지역 발전을 삼는 사업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설명이고 보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세상사는 아는 것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성장 발전하고 금강석도 가공여하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듯이 지역 인맥들을 발굴하여 빛을 보게 하는 것이 후손들의 본보기로서 이 시대의 우리의 소명이 아니겠는가?


넓지 않은 토지. 늘지 않는 인구. 농 공 상이 크게 활발하기에는 어려운 여건인 의령은 인물의 고장으로 그 얼을 되살려 시설을 단장하고 잘 알려 공부를 위하여 젊은이가 찾아오고 관광을 위하여 외지인이 많이 내왕하기를 기대해 본다. 본 문화적 사업을 위하여 이미 재경향인들과 뜻있는 각 지역 향우들의 성금이 모금되었고 지금도 답지 되고 있음을 볼 때 의령인 이라는 사실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면서 더 큰 애향심으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하여 다 같이 동참하였으면 한다. 이미 근접되어 있는 남해 중부 고속도로와 함께 함양 울산 간 새 고속도로가 의령 지역을 관통하게 되면 토요애의 상표가 전국을 더욱 누비게 될 것이고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서 더욱 살기 좋은 고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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