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교육장님!
입춘지절 새봄 기대와 희망에 부푼 새 학기를 맞이하여 산뜻한 새 출발을 위하여 모두가 분주한 시기 입니다만 세월은 어쩔 수 없는 것 교육장님께서는 정년퇴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우리 의령교육은 문화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인간의 보편적 가치인 존엄성과 자유 평등과 같은 민주적 가치를 구현하는 인간과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긍지를 지니고 이를 바탕으로 충의, 숭문, 예도의 의령정신을 살려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세계시민을 육성하기 위하여 더불어 다함께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지표로 미래를 향하여 바쁜 한해를 보냈습니다.
사랑과 정이 넘치는 인성교육을 위하여 친구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소규모 학교 간 통합 두레교육을 옹골차게 시행하였으며, 문화 예술 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교내외 행사는 물론 국가적인 군내 큰 잔치인 의병제전에도 적극 참여 하면서 공동체 생활과 심신단련을 위하여 의령관현악교실과 야영수련활동은 물론 녹색사업과 람사르 총회 관련 교육을 통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하였고 소년 소녀 가장과 장애우와 노인 분들과 함께 나눔과 참사랑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습니다.
특기 적성과 취미와 소질을 살리는 인재교육은 물론 체육 보건 급식의 내실화를 기하였으며 특수 교육과 영재교육을 강화하여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토록 하였고 창의력 신장을 위하여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탐구 실험중심의 과학교육 활성화와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평생교육과 외국어 교육 강화에 주력하였습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족하는 교육행정을 위하여 학교 자율 책임경영과 학교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교직원들의 전문성 신장과 복지 증진을 위한 교육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기하면서 의령 지역의 특성화 교육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리고 진행 중인 의령도서관 이전 확장 사업은 교육장님의 훌륭하신 교육관과 의령군수와 지방 의원 관계자 언론인들의 긴밀한 유대강화로 도교육청의 전폭적 지원에 의하여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이는 지역민 숙원 해소는 물론 교육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 결과 소수학생으로 인한 불가피한 학교 통폐합을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교육가족들의 노력으로 도내 평가 일등의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금년 2월로 공직 업무를 마지막 장식하는 존경하는 교육장님!
이제 긴 터널과 같은 40여년의 공직을 접게 되었습니다. 미련과 아쉬움이야 없겠습니까만 유능한 후진들이 계시기에 의령 교육은 더욱 발전 될 것으로 믿고 세월 따라 편안한 맘으로 새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그러 합니다만 교육장님께서는 향리 의령에서 태어나 공직에 입문하여 퇴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오늘날까지 대과 없이 오심에 대하여 커다란 축복이라 여기며 결코 짧지 않은 세월 한결 같은 외길 인생에 대하여 경의와 축하를 드립니다.
동직에서 가까이 수행한 자로서 예가 아닌 듯 아닌 듯 합니다만 너무나 큰 족적을 남기셨기에 회고해 봅니다.
평소 공무를 수행함에는 엄격과 금도로서 합리적인 사고로서 근검 절약을 생활화 하여 일상을 모범으로 귀감이 되어 주셨습니다.
직장을 물론 지역까지 인화단결과 베품을 몸소 실천하시면서 구도자적인 일상에도 언제나 온화하고 밝고 환한 웃음으로 직장분위기를 화목토록 하심에도 그 위엄은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으며,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늘 주지시키면서 항상 현장 중심으로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배려하여 주셨습니다.
팔순의 모친을 모시면서 효도를 실천하므로 많은 감명을 주기도 하였으며 일찍 세상 떠난 부모님 생각을 간절토록 하면서 생전에 효도하는 것이 근본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같은 해 정년을 맞이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격려하셨고 저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퇴직을 준비할 수 있음은 교육장님과 함께 하였기에 더욱 빛이 나며 蓬生麻中不扶自直과 같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실천하는 교육자로서 학창시절부터 단연 두각을 나타낸 스포츠맨으로서 한껏 뽐 낼 수 있는 위치이면서도 항상 겸허한 자세로서 일관하셨고 문화 예술분야에도 특출한 능력으로 특히 색소폰 연주는 과히 프로급을 넘어 경지에 도달할 정도로서 대소 봉사행사에는 가림 없이 열연할 때는 경탄을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열거할 것이 이뿐이겠습니까 만 지성과 감성으로 자애로움을 베푸신 교육장님께 오히려 누가 될까 하여 그 열정 가까이 할 수 없는 아쉬움으로 작별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평생 교육 선비로서 지역교육의 수장으로서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거듭 경하 드리며 언제 어느 곳 에서나 행복한 교육을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말아 주시기를 바라며 사모님과 오래 오래 해로하시고 가족들의 강녕과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