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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초등학교 총 동창 한마당축제에 참가하고

정영락 (의령교육청 관리과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10월 26일











▲ 정영락
하늘이 열린 개천절! 뜻 깊은 날 홍옆으로 짙어가는 추색의 호시절에 부림초등학교 총동창 한마당축제가 개최되었다. 역사와 전설이 서려있는 미타산 자락에 자리잡은 부림공설운동장에서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잘 다듬어진 잔디 구장에서 많은 동창회원들이 모여 체육대회도 하고 노래와 장기 자랑으로 여흥을 같이하는 한마당 잔치가 열린 것이다.


부림 초등학교는 의령의 동부 중심지인 부림면 신반리에 1921년 봄에 개교를 하였으니 어언 세수 88년이 지나가는 역사가 꽤 긴 학교다. 1950년도 육이오 사변 때 교사가 전소가 되어 1년여 정도 운동장이나 나무그늘에서 이동식 공부를 하면서도 면학을 열기를 더 하였으며 특화 산업인 한지 생산 등 한창 지역 경제가 활발하고 초등학생이 1000여명이 훨씬 넘을 때 동네 복판에 있는 학교가 협소하여 더 넓고 쾌적한 환경을 위하여 58년도에 더 좋은 현 위치인 배산 남향의 복된 자리로 이전하게 되었다. 그 후 농촌 인구의 도시 이동 탓인지 학생수 감소로 86년도에 묵방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죽전, 권혜, 봉림, 백산, 입산초등학교를 통합하여 현재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면학에 힘쓰고 있다. 일만 육천여명의 졸업생 중에서는 경향 각지 국 내 외에서 국가와 인류 공영에 큰 영향을 끼친 인재가 배출되기도 하였으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동창회는 가히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단체라 할 수 있다. 모교 사랑도 남달라 후배를 위한 장학금과 도서 구입비 등 여러 가지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학교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군내 동창회가 대동소이 할 것이다 마는 부림초등동창회는 타교와 다른 점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동창회가 결성되기 전 일제 강점시대 때 졸업생 다수가 친화를 다지면서 국가와 민족을 염려하며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는데 이는 우리 의령의 자랑인 독립 운동가이신 백산 선생의 영향이 컷으리라. 해방과 함께 광복의 벅찬 기쁨을 승화시키기 위하여 8·15를 동창회 총회 일로 정하여 오늘날 까지 체육대회와 노래자랑으로 온 지역 한마당 잔치로 활발히 면면히 이어지고 있음을 볼 때 그 동안의 추억과 전통은 미루어 짐작 되리라 생각된다. 8월 더위도 아랑곳 않고 조국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가며 전통을 이어 오고 있으며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뜻으로 한여름 뙤약볕에도 축구를 하였으며 열대야에는 냇가 드럼통 평상의 가설무대에서 노래로서 더위를 이겨내며 내일을 위하여 뛰고 웃고 하지 않았던가. 이러한 극기 정신에서 인지 오늘날 국내외 도처에서 잘 들 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눈만 뜨면 신반 사내라는 부정적인 소리를 듣기도 하였지만 열심히 끈기 있게 살아가는 산업 역군이 더 많은 것은 어쩌면 덕담일지도 모를 일이다.


8월의 염천 한더위를 피하여 가을행사로 열린 대회는 부림을 상징하는 북산 오고지의 맥을 담은 -오지에 복터서 한결로 걸어가며…… 라는 교가의 가사를 인용한 각 팀 명칭과 회별로 골고루 선수를 기용 한 것은 더 큰 화합을 위한 회장단의 심사숙고한 대회 운영이라 크게 고무적이었으며, 60대 이상의 선배들을 위하여 후배들이 음식을 준비하여 같이 어울리며 즐겁게 정담을 나눈 것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선후배 화합은 물론 충효의 본보기도 되었으리라 생각 된다. 체육대회 후 의령 출신인 유명 음악가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이름난 가수와 지역 장기인들이 대거 출연한 열린 한마당은 재미있고 즐거운 보람의 잔치였다.


서산에 걸린 해를 뒤로 하고 경인지역 동창들의 6대 대형 리무진 버스를 시작으로 대 소 수송차들이 고향을 떠날 때 아쉬운 마음 다음을 기약하며 찡한 코를 매만지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고향이 있어 찾기 쉽고 모교가 있어야 동창회가 있듯이 의령 발전은 물론 찾아오는 지역이 되기 위 하여는 초등학교가 더 활발히 유지되어야 한다. 군내 초등학교는 14개교로 이농 현상 탓인지 교당 20∼30명의 소규모 학교가 대다수다. 시설과 열정은 어느 지역 못지않은 곳이지만 학생수가 적다 보니 학교의 유지 발전을 위하여 군내 외 모든 인사들이 모교와 지역에 더 많은 관심으로 애향심이 발휘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의령은 인물 지역이라고 흔히들 말하고 있다. 망우당 장군, 백산, 호암 선생 등 수많은 기라성 같은 인물이 배출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삼대 악성 중의 한분인 신라시대 우륵 선생도 의령지역 출신이라니 고금을 통해 숱한 인물이 배출된 데는 교육 문화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기에 교육의 발전에 따라 미래는 밝아 질것이다. 도내 중심부이며 수려한 산세와 낙동 남강이 한데 여울지는 의령은 앞으로 함양 울산 고속도로가 뚫리게 되면 남해, 마구 고속도로와 함께 접근성이 더 좋은 지역이 될 것이다. 군청과 교육계는 물론 민선의원과 지역인사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이 되도록 많은 심혈을 기우리고 있고 여러 군민들이 특화 산업 등으로 토요애 브랜드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기에 희망 찬 의령이다. 지역발전의 근간인 소득 증대와 교육 문화 발전을 위하여 군민은 물론 출향 인사들의 힘과 지혜가 한데 모여 더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들어 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더 찾아오는 곳이 될 것이다. 의령의 미래는 밝고 희망이 있다.



- 부림초등학교 35회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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