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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뇌병변복지관 10돌 기념행사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부산지회 주최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3년 10월 05일

전희구 회장 “지역민과 소통하는 감동의 장”


 












부산뇌병변복지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9월 12일 오후 2시부터 8시 30분까지 화명동 소재의 이 복지관 잔디마당에서 지역 기관장, 지역주민, 장애인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부산지회(지회장 전희구.재경 궁류면향우회장)가 주최하고, 그 산하 기관인 부산뇌병변복지관(관장 이주은)이 주관했으며, 달리는 부산문화.북부산농협연합부녀회. KB국민은행 금곡동지점.농협하나로클럽부산점.한국기능연합회.북구보건소.남구노인복지관.동아물산.화명장시원학운외과 등이 후원했다.


전희구 회장은 1부 개회사에서 “부산뇌병변복지관과 함께 한 10년이라는 시간이 우리 장애인들에게는 격려와 위로가 되었으며, 아름다운 정성이 모여 행복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며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소통하는 감동의 순간을 축하해주시고 저희의 새로운 도약에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최경자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장애인들의 장애는 15개 부문으로 나눌 수 있으나, 그중 언어장애와 손발불편 등을 겪고 있는 뇌성마비장애가 가장 어렵습니다.”며 “이런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장애인들의 이들에 대한 인식을 ‘기피인’에서 ‘좀 불편한 사람’으로의 교정이 요구됩니다.”고 강조했다.


이주은 관장은 “개관 초기엔 지역민들의 ‘기피시설’인식 때문에 어려움이 많아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독서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해왔다."며 “그 덕분에 우리 복지관은 개관 10주년이 된 지금엔 지역민들에겐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동네 사랑방 같은 아름다운 공존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2부 공연행사는 출연자 전원이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방송인 현영과 개그맨 추대엽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가수 베이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라온아티(명진중.화신중 합동밴드), ,L>I>C(금곡고 댄스동아리), 희망구 행복동 음악놀이터(장애아동팀), 쉘위댄스(장애인동아리댄스팀) 등이 출연함으로써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공존’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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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구 회장은


전희구(68)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일보 편집부 차장 겸 문화부 기자였던 부친 전임수씨가 1950년 8월15일 밤 29세의 젊은 나이로 행방불명되어 어렵게 성장했다.


그는 검정고시를 거쳐 군 제대 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35년만인 2005년 서울 노원구청 생활복지국장에서 퇴직했다. 생활복지국장 재직 당시 서울뇌성마비복지회와 맺은 인연으로 2002년부터 매년 뇌성마비시인들의 시낭송 축제를 개최해왔으며, 퇴직 후에는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부산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회장은 2005년「피어오를 새 날」이란 책을 발간해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군복무 중이던 1968년부터 부친의 죽음과 행방불명 사건을 백방으로 추적, 탐문한 끝에 “부친은 1950년 8월15일 밤 보도연맹의 문화공작대원이란 누명을 쓰고 당시 경남도 경찰국 분실로 붙잡혀 가 고문으로 사망했다.”고 규명했다.


이 저서 덕분에 지난 2009년 9월22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전임수씨가 국민보도연맹 연루자로 몰려 공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희생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에 대한 △국가의 공식 사과 △위령추모사업 지원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역사기록 수정 및 등재 △평화 인권교육 강화 등 권고를 한 결정서를 냈다.


전 회장의 저서「피어오를 새 날」은 결국 그의 부친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한 ‘씻김 굿’과도 같은 것이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3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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