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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법공식 하나만 알면 수백곡 척척 스스로 불러내

인터뷰-이호섭 한국가창학회장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09일












한 때는 법조인이 되기 위해 사법고시를 준비했던 이호섭 향우. 그런 그가 지금은 우리나라 가요계의 유명한 작사․작곡가, 가수, 방송인으로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의령인이다.


그는 이론화 된 가요창법인 가요가창학 창제에 이어 한국가창학회를 설립(2008년)했으며, 이번에는 한국가창학회 창립 콘서트를 대성황 리에 개최함으로써 가요계의 화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또 다시 한국가요대학교 설립이란 꿈의 실현을 위해 분투노력하고 있는 이호섭 회장과 지난 4월 9일 오후 전화상으로 이번 콘서트의 이모저모와 최근동정 등을 알아보았다.


-가요가창학의 창제 동기는


▲1989년쯤 제가 작사가로 활동할 때입니다. 당시 주현미의 <짝사랑> <잠깐만>, 현철의 <싫다싫어>,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 설운도의 <원점>, 문희옥의 <사투리디스코> 등의 작사가로 운 좋게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느 날 새로 부탁받은 가수의 작품을 써야하는데 눈앞이 캄캄….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아 첫 줄 첫 글자 하나 쓰지 못하고 몇 시간째 끙끙대다가 급기야 바닥이 드러난 저의 밑천을 보았습니다.


작사가로서 소재가 바닥을 드러낸 이상, 원래의 길 작곡가로 재도전하기로 한 것이었지만, 곡을 준 가수를 연습시키면서 또 다른 예기치 못한 고통을 만나야만 했습니다. 제가 요구하는 창법이 지금껏 듣도 보도 못한 기법이다 보니 가수들이 그대로 표현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수들이 잘 이해해 재현할 수 있도록 설명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그 창법이라는 것을 아무리 찾고 뒤지고 수소문해 봐도 국내에는 없었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우에노 역 근처 고서점과 악기상점들을 다 뒤져 다녀도 창법에 관한 자료 하나 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노동 끝에 노래창법이 이론화되지도 실용화할 수 있는 체계도 없는 것은 전 세계가 마찬가지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버클리 음대에도 창법에 관한 체계나 이론 대신 음악 일반론이나 화성․악기론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사실에 저는 내심 "노래창법을 배우는 곳이 이렇게 없다니……"하고 실망했습니다.


1990년부터 2년여의 자료준비, 가수를 가르치며 임상적으로 겪은 성공사례 등을 하나씩 연결하다보니 어떤 공통된 공식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를 모아 1996년 문화출판사에서 교과서1권+카셋트 테이프4개로 구성된 오디오북 <가요가창학 총서1>이 출판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종주국이 되는 <가요가창학>이라는 세계 최초의 학문이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이 이후 어언 15년의 연구가 이어져 이젠 <가요가창학 동영상 강좌48강>을 한국가요가창전문교육원(http://songteacher.net)에서 풀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돼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가요가창학이 작곡가의 스타덤에 우뚝 서는데 도움은


▲이론화된 가요창법은 하나의 원리를 알면 열 가지 스무 가지 창법이 저절로 터득되는 도식화․공식화 된 획기적인 창법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가요가창학을 창제한 저는 이 창법원리를 이용하여 몰라보게 노래가 발전하여 작곡가로 재도전한 후 바로 1990년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그 이후 윤희상의 <카스바의 여인> <텍사스 룸바>, 편승엽의 <찬찬찬>, 이자연의 <찰랑찰랑> <아름다운 사랑>, 방실이의 <뭐야뭐야> 등 히트곡을 내는데 결정적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설립 추진 중인 한국가요대학교는


▲가요가창학을 국내 보급은 물론, 세계에 수출하기 위해 지난해엔 ‘한국가창학회’를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이제 ’한국가요대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요대학교의 설립 목적은 공식 하나만 알면 수백 곡을 척척 스스로 불러낼 줄 아는 쉽고 과학적이며 효율적인 가요창법을 널리 보급하는데 있습니다.


한국가요대학교가 가요가창학문을 외국에 수출하고 새로운 한류의 중심이 되어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고 국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박해헌 발행인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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