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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고대국가 왕도를 찾아서 -7

문화자원 부족한 의령 테마 개발 시급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04일

 


의령의 정체성은 풍성한 고장


남강과 임례국의 관할지역


3대 기업의 본향과도 연관



 



 



의령의 잠재력과 활용성의 방향은 무엇인가












임례국의 성지로서 제사처가 되었던
ㄱ자 모양의 정암.
지방자치 시대는 각 지역간의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으면 낙후될 수 있기에 끊임없는 문화적인 각축전이 전개 되고 있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은 서울의 지하철에 선전되고 있는 각 지역의 특산물 홍보 내용을 보면 치열함을 실감 할 수 있다.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고 브랜드 화 하는 전략이 우선되지 않으면 경쟁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의령군 하면 누구나 인식하고 떠오르는 강한 인식의 문화자원이 없다는 점에서 태마 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의령군의 특성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풍요를 뜻하는 땅이름󰡐풍덕󰡑의 전통성


의령의 지리적 환경과 역사의 정체성을 조사해 보면 낙동강과 남강으로 에워싼 산악지대로서 풍덕(豊德)이라는 명칭의 큰 줄기로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전통적인 흐름의 고장이다. 지금의 의령이라는 편안함의 뜻과 임례국(稔禮國)이라는 명칭 모두 살기 좋은 풍성한 뜻으로 이름 지어진 곳이다.


특히 남강의 옛 이름이 풍탄(豊灘)이라는 명칭과 풍덕에서 본다면 풍(豊)자의 풍요로운 이미지의 전통이 수 천년동안 이어져온 곳이 의령의 대표적인 잠재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굴지의 3대 대기업의 본향이 남강과 임례국의 관할 지역이라는 점도 우연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전통성이 있다.



2. 민초들의 결집력이 강한 곳이다


특히 남강을 감싸고 흐르는 지역은 지기가 드센 곳으로 보여지는 것은 의병 최초의 홍의 곽재우 장군의 정암진 승리와 임진왜란의 삼대대첩 중에 김시민의 진주성 대첩은 민초들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모두 국난을 이겨낸 사건들이다.


민초들의 강한 힘은 어디에서 발생하였으며, 좋은 특성과 장점이 있다면 이를 활용 특화하는 것도 지역의 문화자원이 된다.



3. 인재들의 고장이다


고을을 의미하는 한자 동(洞)자를 자해하면 물 수(氵)변과 같을 동(同)자로서, 물길로 이어진 곳은 같은 문화권이라는 뜻글자로서 남강으로 이어진 곳도 같은 맥락의 문화권임을 밝히고 있다. 남강 문화권의 저력은 역사성과 지금의 현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성은 많은 역사적인 인물과 우리나라 경제를 좌우하는 기업의 태동과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인재들의 고향이 남강주변이다.


본 간단한 조사에서도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근거가 역사적인 풍토에서 밝혀지고 있다.



4. 관우누정이 많은 혈연과 향우의 고장이다


우선 의령군의 특색은 다른 지역과 달리 관우누정(館宇樓亭)의 시설이 500여 곳 이상이라는 점에서 놀라게 된다. 이러한 시설은 대부분 제실(祭室)과 누정으로 그 뜻은 추모(追慕) 시설이 대부분이고 일부 소수가 연회(宴會)의 기능으로 혈연과 향우가 그 어느 곳보다 강한 고장이다.


추모와 모임의 시설이 많은 의령의 특성을 살펴보면, 이와 유사한 경제대국인 일본에는 전국에 신사(神祠)가 8만여개가 될 정도라는 것과 비교가 된다.



위의 네 가지 내용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신사(神祠)나 우리의 재실 모두 조상이나 시조, 좋은 일을 한 사람을 추모하는 정신적인 뜻은 같은 것이다. 재실이나 신사 모두 결집하고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집단체제를 구성하는 기능이 은연중에 배어 있는 정신적인 지주에 속하는 시설 들이다. 남강 문화권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 것은 오랜 기간의 필자의 체험이며, 한때 몸담아 있었던 ‘삼성’과 ‘효성’ 외가인 지수면의 ‘금성’ 모두 그 생리와 기업 초기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연구에서 나타나고 있는 내용과 비교를 해 보면 협동과 인재를 귀중하게 여기는 재실문화의 풍토가 남강문화의 강한 특성이 되고 있다. 100년이 넘는 대규모 기업군은 전통성과 결집된 인재에서만 형성 될 수 있다. 경제대국인 일본의 신사문화와 남강의 추모 재실의 전통적인 정신문화는 굴지의 대기업이 잉태 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남강 중에서 풍덕의 성스러움이 미치는 정암은 임례국 왕도 동쪽의 기준으로 떠오르는 태양의 신성선(神聖線)에 해당되는 곳이다.


또한 정암에서 홍의 장군이 임진왜란 초기에 의령인의 단합된 힘으로 승리로 이끈 곳이라는 점에서도 민초들의 전통적인 핵심의 정기가 서려 있음을 알 수 있다. 남강의 풍요를 추구하면서 조상을 섬기고 인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남강문화의 장점을 살려 현대와 접목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되고 있다. 의령의 브랜드를 높이기에 알맞은 것은 한 나라의 왕도 문화 자원이 결집되어 있는 곳을 가꾸는 일이다. 임례국과 관련된 수많은 문화 자원은 각종 군사 시설과 도성의 구조, 신앙지와 고분 등 계획적으로 밝히고 찾아내는 것은 의령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긍지를 되찾는 기본이다. 풍덕, 임례, 의령으로 이어지는 맥락은 농경 사회에서는 가장 사람이 살기에 좋은 풍요로움의 위치라는 뜻의 지역명칭이다.


독자성이 강한 임례국의 풍요로움과 재실 누정의 단합된 기반에서 민초들이 결집되어 왜군을 물리친 역사성과 지금은 첨단기술이 일본을 능가하는 대기업이 탄생한 인맥의 고장이다. 우리나라는 무엇보다 인재 양성이며 그 중심지가 의령이 될 수 있는 정신적인 결집된 자원을 포함하고 있는 곳이다. 임례국을 중심으로 의령의 재실 문화, 홍의 장군의 유적과 백산 안희제 선생의 독립정신과 현대의 기업정신을 배울 수 있는 3대 기업 총수들의 생가 등도 인재 양성을 위하여 활용 할 수 있는 문화자원에 속한다.


정암의 형상을 하늘에서 보면 ‘ㄱ’자 모양이며 한글의 첫 자음에 해당되는 뜻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남강의 정신문화를 일깨우기 위해서 임례국을 중심으로 진주, 함안군을 비롯한 3대 기업의 임원에서 시작하여 제실 누정문화의 세계적인 수련장을 구성할 수 있는 적합한 위치가 되고 있다.


연어와 같은 물고기와 동물도 고향을 잊지 않고 되돌아가는 것처럼 풍요의 땅 임례국의 영혼들이 이 땅의 후손들을 위해서 긍지를 심어주는 곳 이에 부응하는 도리를 벗어나지 않아야 할 향토성이다. 시급한 것은 임례국의 구심점을 되찾기 위하여 기초조사와 함께 학술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이 수반 되어야만이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다. 임례국이라는 풍요를 상징하는 고대국가는, 의령군을 문화 도시로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되기에, 그 어느 때보다 향토애 정신을 발휘해야 될 시기로서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고 있다.


한종섭 백제문화연구회 회장


<끝>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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