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장비 지속 도입, 우수 의료인력 확충
환자 마음까지도 치유하는 첨단 대학병원 지향
홍보대사 안인수 향우 “내 고향 의령사람 우대”
1951년 6.25전쟁 중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성산(聖山) 장기려(張起呂) 박사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설립한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전국에서 두 번째, 한강이남에서는 처음으로 암 센터를 개설(1978년)하고 그동안 수많은 암 환자를 치료하여 암 연구와 치료에 놀라운 성과를 이루며 암 전문병원이란 명성을 얻어 왔으나 2000년대 이후 경쟁병원의 시설 확장 등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다 병원 내 노사갈등과 교단 내 문제로 한때 경영정상화를 자신할 수 없을 만큼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8월 17일 병원 역사상 10년 만에 병원장 임기를 무사히 채우고 재 취임한 조성래(흉부외과전문의) 제6대 병원장이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환자들의 마음까지도 치료하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런 위기를 벗어나 점차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조성래(사진 우) 병원장과 안인수(재부 지정면향우회 고문.사진 좌) 홍보대사를 만나 교직원, 환자, 지역민들이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암 전문병원으로의 옛 명성을 어떻게 회복해 나갈 것인지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인터뷰 질문지-조성래 병원장.안인수 홍보대사>
-조성래 제6대 병원장의 재취임 의의는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회장 이용호) 고려학원(이사장 김국호)이 지난 6월 19일 고신대학교 김성수 총장의 단독 재청으로 올라온 본인(조성래 제5대 병원장 2007년~2년간)을 이사회 재적 이사 11분의 만장일치로 재 선임함에 따라 본인은 지난 8월 17일 제6대 병원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본인이 2007년 제5대 병원장에 취임한 이래 그동안 경영정상화와 노사화합 및 설립이념(전도, 치료, 교육병원) 구현 등에 보여 준 업적을 높이 평가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특히 본인의 재취임은 앞으로 재임기간 3년 동안 고신대복음병원을 암 전문병원이자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더 그 정체성 회복과 함께 의료를 통한 구호(救護)와 선교(宣敎)에 힘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고신대복음병원의 브랜드 가치(강점)는
▲고신대복음병원의 브랜드 가치 및 강점은 바로 영남권 최초의 암 전문 대학병원이자 수술을 잘하는 병원, 복음병원이란 사실입니다.
-제6대 병원장의 역점사업은
▲이번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암 전문병원으로서 전문화에 집중 △각종 로봇수술 기기와 토모테라피 등 최첨단 의료장비의 도입 △최고 경쟁력을 갖춘 우수 의료 인력의 지속적인 확충에 주력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은 의료서비스의 제공으로 지역 환자의 역외유출을 막는데 역점을 두어 첨단병원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직원, 환자, 시민들이 함께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을 만들어 ‘치료, 전도, 교육’이라는 병원 설립이념 구현을 위한 정체성 확립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기필코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환자들의 마음까지도 치료하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암 전문 병원으로의 위상이 다소 저하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1978년 영남권 최초로 암 센터를 설립 운영한 이후 암 환자치료에서 가장 많은 실적과 수술경험, 장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암 치료에 대한 체계화된 시스템과 노하우만은 우리 병원이 가장 잘 돼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고신대복음병원의 경험과 노하우는 앞으로 지역 환자의 역외유출을 막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병원으로의 유출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역 환자의 수도권 역외유출로 연간 4천억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서울로 가는 대부분의 수술 및 암 관련 환자들의 치료는 지역 대학병원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몇몇 분야는 서울보다 나은 것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치료는 이미 표준화, 평준화가 되어 있어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도 질병과 재정 등 가정상황을 무시한 채 무조건 서울로 가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의 이러한 서울 행에는 무엇보다 서울 중심 언론매체들의 왜곡된 인식과 의료전달 체계의 문제가 가장 핵심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 1, 2차 병원에서 서울로의 환자 이동을 제한하는 대신 3차 대학병원급의 진료의뢰서를 받아야만 타 지역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봅니다.
-고신대복음병원 안인수 홍보대사의 홍보 전략은
▲이 같은 조성래 병원장의 역점사업을 홍보하고 의료관광을 통한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앞으로 부산시가 1억2천만원을 투자해 구축하게 될 의료관광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와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지역신문협의회 등의 언론매체를 활용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전략을 기획,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내 고향 의령사람들의 환자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고향사람들의 치료 및 수술에는 특별 우대토록 노력하겠습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