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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용 의령군수 신년인터뷰

“지역경제 살리기·서민 생활안정에 행정력 집중”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1월 13일

경제위기 극복위한 재정조기집행 선도적 추진


군민 희망과 행복위한 ‘7가지 프로젝터’ 역점


‘의병의 날’ 제정 전국자치단체 지지서명도 받아


유통회사 선정으로 농정분야 획기적 성과 거둬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는 전 세계를 강타했다. 새해는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이런 때일수록 30만 의령인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겠다. 이런 맥락에서 의령신문은 김채용 군수와 신년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번 인터뷰는 박해헌 본지 발행인이 지난 6일 오전 김채용 군수를 방문해 군수실에서 이뤄졌다. <편집자 주>



 



 




▲지난해 군정을 자평한다면


-지난해 우리 의령군은 군민 향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국내외적 어려움을 딛고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마디로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의 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뛰어난 행정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면서 군정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군민 향우 여러분과 지역 언론의 적극적인 군정참여와 성원덕분으로, 저와 전 공직자들은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에 날아든 시군 유통회사 선정 소식은 농업인을 비롯한 우리 군민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인 쾌거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도읍 사업과 산지자원화사업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되었고 국도 20호선 국비 확보,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의령통과, 지정∼마산간 지방도확장공사 착공 등 우리가 염원했던 대형 프로젝트가 모두 알찬 결실을 보았습니다.


또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함으로써 이 같은 군정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큰 과제는 호국의병의 날 제정입니다. 호국의병의 날 제정을 위해 우리 군은 군민 향우 여러분의 전폭적인 협조를 얻어 각계각층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군 실과장들이 조를 편성해서 전국 자치단체 중 역사적으로 의병활동을 벌였던 전남해남 광주 충북옥천 합천군 등 10여곳을 방문해 단체장과 의회의장의 호국의병의 날 제정을 지지하는 서명도 받았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40여건의 국경일 제정 청원이 있었으나 오직 우리 군이 제출한 호국의병의 날 1건만 현재 국회상임위에서 심의절차를 밟고 있어 올해는 우리 군민의 염원이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축년 올해의 군정방향은


-올해 우리 앞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경제 살리기입니다. 물론 경제회복은 우리 군이나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닌 세계적인 현안이기는 합니다만은 우리 군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발맞춰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군정의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극복추진을 위한 상황실을 설치하고 경제난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조기집행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사실상 올 군정의 방향은 지역경제 살리기와 어려운 계층의 생활안정에 두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2009년은 우리에게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제경제를 비롯한 주변정세는 더욱 어려워 질것이고 공직자에게 주어지는 책무와 요구는 더욱 엄격해 질 것이며 고난과 역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저와 전 공직자들은 시급한 현안인 경제살리기와 함께 당초 계획된 군정프로젝트를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우리 군은 군정의 디자인 경영을 원칙으로 삼아 희망과 행복을 위한 ‘7가지 무지개 프로젝터’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첫 번째는 복지, 보건․의료 분야로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 보살피는 참 복지행정 실천을 통해 누구나 와서 살고 싶어 하는 밝고 건강한 사회로 우리 고장을 디자인 해 나가겠습니다.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를 전 읍면으로 확대 시행하고 저소득층과 장애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고,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권익을 증진시켜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문화․관광 분야는 인물과 역사, 전통과 문화, 자연과 농촌의 향기로 다양한 매력과 감동을 느끼도록 신개념 프로포즈 문화․관광으로 디자인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 산업경제․건설 분야는 조화롭고 균형있는 지역개발과 산업경제 인프라 확충을 통해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디자인 해 나가겠습니다. 또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위해 지역특색과 여건을 살려 권역별로 특화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네 번째, 농․축산업 분야는 신선하고 질 좋은 농․축산물로 소비자에게는 즐거움과 만족을 주고, 농가는 더 많은 소득을 얻게 하는 사랑의 브랜드 ‘토요애’로 디자인 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군 농업은 이제 원예, 과수, 쌀 등 3대 분야에서 총체적이고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산림․환경․수도 분야는 푸른 숲, 맑은 물과 함께 언제나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청정․웰빙의 고장 의령으로 디자인 해 나가겠습니다.


여섯 번째, 교육․청소년 분야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장학제도와 교육환경을 갖춘 신 명문학교에서 유능한 인재와 건강한 청소년을 제대로 키워내는 꿈나무의 고장으로 디자인 해나가겠습니다. 장학기금 50억원 조성목표를 2010년까지 달성하고 장학금 지원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자치․일반행정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가운데 믿고 만족하는 행복자치 군정으로 디자인 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우리 의령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발전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올해는 많은 어려움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난해 그랬듯이 가슴속에 가득 찬‘열정과 의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의령의 미래를 그려보며, 저를 비롯한 우리 공직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시군 유통회사의 향후 과제와 농협공동사업법인과의 관계는


-우리 군이 전국 5개 자치단체와 더불어 농림수산식품부 지원 2009년도 시군 유통회사 설립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것은 우리 군의 농정에 있어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유통문제를 해결하라는 군민의 뜻을 받아들여 농협군지부장, 의령축협장, 의령농협장, 동부농협장을 포함한 농협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군정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공직자의 역량이 결집된 결과인 것입니다.


시군 유통회사 지원사업은 기업적 경영방식과 전문경영체제를 갖추고 시․군 단위 이상으로 규모화 된 농산물 판매전문 회사로서 산지유통의 규모화․전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에서 처음 도입 육성하는 국책 공모 사업입니다.


회사가 설립되면 농어가 조직화․교육, 브랜드육성, 홍보 등에 소요되는 운영자금 20억원을 3년간 분할 지원받게 되며 그 외 70억원 수준의 연리 1%의 원물확보자금 저리융자, 법인 및 CEO선정 지원, 직원 교육프로그램 운영, 대량소비처와의 직거래 알선 등의 다양한 정부지원을 받게 됩니다.


유통회사는 농민이 15억원, 군과 농협이 각각 20억원을 출자하여 설립초기년도 55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할 계획이며 생산자인 농민이 주인이 되고 군과 농협이 함께 키워가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농협에서는 농협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산지 조직관리 역할을 차질 없이 하여야 하고 유통회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 하여야 할 것입니다. 생산자인 농민들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시장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생산된 농산물을 믿고 맡겨 줄 것으로 믿습니다.


유통회사는 전문 CEO를 중심으로 연중사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공격적인 마케팅 기법과 소비자 패턴 변화에 적응하는 상품을 개발하여야 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는 투명한 책임 경영을 펼쳐야 합니다.


군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한시적인 전담기구를 전문성이 담보되는 정식 기구로 확대 개편할 계획입니다. 품목별 자조금 단체를 육성하고 품질차별화를 위해 GAP, 즉 우수농산물 품질인증 등록을 수박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것 못지않게 보다 중요한 것은 주식의 인수절차, 주주총회, 전문 CEO 영입 등 앞으로 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입니다. 1/4분기 중 법인화를 완료하고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농산물 유통사업에 착수토록 할 예정입니다.


유통회사는 지금까지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농업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는 산지유통 문제를 주도적으로 바람직한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토요애’ 브랜드 사업을 완성하게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농협공동사업법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법인의 주체는 의령농협과 동부농협인 만큼 독립된 경영체에 대해 군에서 물리적으로 경영 방향을 제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생산자 농민의 권익 보장을 위해 어떤 방향이 현명하고 효율적인 선택인지 농협에서 판단하여 결정할 일이라고 봅니다.


▲한지문화 특구지정, 우륵공원 조성사업은


-한지문화 특구는 단순히 특구지정만으로는 의미가 없으며 산업화를 통해 수익이 창출돼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이 산림청의 2009년 산림소득 사업 공모에서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생산단지 조성사업 대상 군으로 선정된 만큼 특구지정 문제는 당면현안이기도 합니다. 각계의 의견을 검토해서 우리 고장 한지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3대 악성인 우륵 선생은 우리 고장 신반출신이라는 설은 있으나 전국 여러 곳에서 각각 상이한 주장을 하고 있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우륵공원은 신반천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신반리 3-2번지 일대에 주민휴식공간과 사당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은 무엇보다 우륵 출생지에 대한 다각적인 고증작업을 통하여 그 결과에 따라 추진하고자 합니다.


▲군내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함양∼울산 고속국도의 의령통과와 국도 20호선 확 포장 사업으로 의령의 동서부권의 물류ㆍ교통ㆍ관광산업 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군에서는 이러한 이점을 바탕으로 하는 산업단지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례없는 세계적인 금융경색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현재 다소 어려움이 따르고 있으나 동부지역종합개발, 의령신시가지조성과 연계한 국ㆍ지방 도로망의 확충, 산업여건 인프라 구축 등 입지기반 조성을 통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경쟁력이 있는 우량기업의 민간투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산업단지조성을 가속화 하겠습니다.


또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역의 조화와 균형을 고려한 중소기업유치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농공업단지 내 상수도시설, 도로, 교통 등을 정비하여 기업하기 쉬운 환경조성으로 기업성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여 기업의 고용난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취업기회를 확대하여 군민들의 경제안정과 인구증가에 기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성 관련사의 산업단지 입주문제는 우리 군과 삼성의 입장차 해소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점이지만 우리 의령군은 어려움을 딛고 전국 어느 자치단체보다 알차고 가치있는 한 해를 만들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는 국가적으로도, 우리 군으로서도 참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위기 다음에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우리는 올해를 군정발전의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나로 뭉쳐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화합과 공동체 의식입니다. 우리 군은 재정의 조기집행이라는 바탕위에 군민과 각 기관단체의 협조를 받아 일자리 창출 등 경제살리기를 군정의 최우선으로 하고 총력을 경주해나가겠습니다.


우리 의령군민은 자랑스런 호국의병의 후예입니다. 나라가 위급한 시기에 우리 군민이 똘똘 뭉쳐 경제난 극복의 모범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와 공직자들은 군민의 뜻을 받들어 군민이 보다 더 살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의령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하나하나 다져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향우 여러분. 우리 군은 이제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의령군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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