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20일 양일간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의령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무예대회가 개최된다.
의령군은 제36회 의병제전을 맞아 오는 19, 20일 양일간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홍의지기 계승, 전국무예한마당’ 대회를 연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의령군과 (사)의병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진흥원이 주관한다.
참가인원은 선수 임원 및 경기요원 등 외부인사만 5천여명에 달해 의령으로서는 유례가 없는 대규모 이벤트이다.
종목별 참가인원은 합기도와 태권도 해동검도가 각 1천명씩이고 특공무술 500명, 궁중무술 300명, 마상무예와 18기가 20명씩 등이다.
19일엔 오후5시 개회식과 식전행사가 열리며 전야제 행사로 마상무예와 국기18기, 태권도, 특공무술, 본국검, 택견, 합기도의 무예시범과 레이저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이에 앞서 참가선수단은 오후 4시부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의령초등학교와 공단교를 거쳐 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시가행진을 벌인다.
20일 열리는 무예한마당 종목은 합기도, 태권도, 특공무술, 궁중무술, 검도 등 우리 전통 무예 5개 종목이다.
봉수면 출신인 박금실 한국청소년진흥원장은 취지문에서 “지금 우리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른바 지식인이라고 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지식만이 최고라고 자부하면서 오직 자신의 성공과 가족의 안위만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다”며 “의병은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선비정신 실천의 모범이다”고 지적했다.
또 박 원장은 “홍의장군 곽재우는 스승 남명 조식 선생으로부터 충효의 가르침을 받아 몸소 이를 실천, 의로써 서로 힘을 모아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섰다. 그의 선비정신에 입각한 의병정신과 구국충정의 기상이야말로 우리의 빛이요, 시대의 등불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다”며 “우리는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병정신과 구국충정의 기상을 홍의지기라 정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3가지 심적 요소인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느끼는 것을 균형 있게 갖추고 그 어디에도 매임이 없이 자발적으로 바른 도리를 실천하며, 학문과 더불어 원대한 포부와 도의감을 두루 갖춘 인격체로 성장, 국가와 사회 전반에 공헌할 수 있는 진정한 홍의지기의 계승을 위한 산 체험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의병제전을 맞아 홍의장군의 숭고한 의병정신과 구국충정의 기상을 후손에게 계승하고 의령이 국난극복에 앞장선 의병의 고장임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
또 이번 무예한마당 개최로 경남 4대 우수축제 중의 하나인 의병제전을 전국적인 축제로 승화시키고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