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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30년 노후 산업단지에서 묻어나는 변화의 바람 냄새를 여러분은 혹여 맡으셨나요?

’21년 산업자원부 공모 선정
동동농공에 문화센터 건립
기숙사 30호실, 헬스장 등
꼭 필요한 서비스 제공 계획

함안 소재 ㈜휴먼테크는
동동농공에 2공장 건립 준비
의령천 사이에 두고
공단·주민, ‘상생의 손’ 잡기도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8월 24일
의령, 도심 재편성

( 4 )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 의령신문  
   
의령을 비롯하여 인구가 적은 지방 기초자치단체는 ‘소멸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시 시작하자’라는 그 희망가를 부르고자 하는 마음에서 의령신문은 2023년도 경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의령, 도심 재편성’을 주제로 하여 기획취재를 싣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의령의 ‘상전벽해(桑田碧海)’ 변화에 대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그 변화의 건설에 바람직한 의견 개진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의령신문 ‘의령, 도심 재편성’ 취재팀은 지난 7월 13일 제619호 14면 기획기사를 시작하면서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개원, 부림산업단지 조성, 의령읍 행정타운으로 의령교육지원청 의령경찰서 이전·신축, 도시재생사업, 민간부문의 투자사업 등 그야말로 굵직굵직한 움직임들이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러한 굵직굵직한 사업을 키워드로 하여 그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그 내용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공감을 이끌어내 인구가 적어 ‘소멸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의령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기획기사의 목적을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라 지난 7월 27일 제620호 9면 ‘미래교육원 인프라’, 8월 10일 제621호 ‘미래교육원 운영’은 의령의 새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는 미래교육원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번에는 의령읍 서동행정타운과 함께 의령군 발전의 양대 전진기지인 동부 부림산업단지 조성에 앞서 중간 단계로서, 농공단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그중에서도 농공단지 문화복합센터 건립사업. 현재 의령에는 구룡공업·동동농공단지, 정곡농공단지, 부림농공단지, 봉수농공단지 등이 있다. 의령의 대표적인 농공단지는 구룡공업·동동농공단지.

의령읍에 위치한 동동농공단지(분양면적 22만 4천573㎡, 입주업체 15, 고용 164명)는 1991년 조성되어 30년이 넘었으며, 인접한 구룡공업단지(분양면적 23만 7천416㎡, 입주업체 16, 고용 440명)도 1994년 조성된 노후 산단이다. 공단은 현재 31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604명의 종업원이 의령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공단은 남해고속도로 군북IC에서 5㎞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식료품 제조업, 종이제품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 중소업체가 대부분이다.

이같이 30년 역사에 비해 공단의 발전이 더딘 이유는 인력부족을 원인이라고 입주기업 대표들이 말하고 있다. 의령군의 인구가 2만 6천여 명 정도로 인구수가 제일 적은 군으로 인력을 자체 수급하기가 힘들고, 인근 지역에서 인력조달을 하려해도 이동시간 등의 이유로 인력수급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지금은 인력을 대부분 외국인에 의존하고 있고, 내국인은 대부분 50대 이상의 고령으로 젊은 기술자가 들어오지 않으면, 몇 년 후 기업 운영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공단에 당장 시급한 부분은 젊은 근로자들을 데려올 수 있게 숙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의령군이 나섰다. 의령군은 지난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되어 동동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52억 6천500만 원(국비 27억 원, 지방비 25억 6천500만 원)으로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동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는 기숙사 30호실, 헬스장, 다목적실 등 공단 근로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 중이다. 복합문화센터 건립으로 기업들의 인력난 문제 등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의령군은 구룡공업·동동농공단지가 경남내륙 중심부에 위치하고, 국도20호선 건설 사업 추진으로 발달된 교통 접근성의 장점이 많다는 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의령군은 7억 원을 투입해 단지 내 노후 주차장을 정비하여 주차면수를 확대하고, 미세먼지 저감장치, 야간경관조명 설치 등 쾌적한 근로환경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통하여 노후단지의 회색 이미지를 탈피, 젊고 활기찬 단지거리 조성 및 보행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오태완 군수는 “의령 최대의 두 도심지 의령읍과 부림면에 각각 들어서는 복합문화센터가 의령군 미래를 쌍끌이 할 것”이라며 “농공단지가 인구 유입의 효자로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새 판으로 잘 짜여 질 것”이라고 했다.

복합문화센터 건립 소식이 전해지며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함안에 위치하고 있는 ㈜휴먼테크는 동동농공단지에 제2공장 건립을 준비하고 있고, 비어있는 공장들에 대한 입주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의령군은 투자유치를 위하여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군내 신설·증설 기업 지원,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 등 7개 지원시책을 추진 중이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신청한 ㈜휴먼테크는 본사가 함안군 칠원읍 운무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샤프트 로드, 실린더로드 내용기관 전용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159억 7천 700만 원을 투자하는 ㈜휴먼테크 투자사업장 착공은 8월로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거쳐 경상남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교부결정 후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을 이전 수십 년 동안 의령군민들은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 1월 5일, 5월 13일에는 의령천을 사이에 두고 못 미더워 하던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동안 의령관문에 위치하여 청정의령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구룡공업·동동농공단지 사람들을 못 미더워했던 것.

지난 5월 13일 의령군에 가장 늦게 생긴 마을인 의령읍 행복마을(이장 주웅일)에서 개최된 ‘행복마을 어울림 축제’가 의령군 내 가장 큰 마을 축제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이 축제는 행복마을과 상생 협력을 맺은 태림페이퍼㈜, 의령사랑병원과 미래연구원, 국제플랜트, 신우건설, 늘푸른㈜ 등이 후원했다. 

행복마을 축제를 기획한 주웅일 이장은 “행복마을 축제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인구 소멸 위기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구 유입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마중물 역할을 행복마을이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축제를 위해 인근 상가의 자체 쿠폰을 발행함으로써 마을 상인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신경을 썼으며 특히, 태림페이퍼, 의령사랑병원 등 행복마을과 협약한 기업들의 참여와 협력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주민과 군민이 참여하는 마을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5일 행복마을회와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한 상생을 위해 MOU를 체결한 동동농공단지 내 태림페이퍼㈜는 5월 12일 행복마을 공원 자리에 한글 ‘행복’과 하트 모양의 아치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으로부터 존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해 나갈 계획이다. 유종철·전재훈 기자

▣ 동동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 의령신문

▣ 산업단지 현황

ⓒ 의령신문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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