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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탐방 <7> 선배가 존경받고, 후배가 사랑받는 향우회의 분위기 진작

하정현 재경 칠곡면향우회 회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30일

집행부는 警長愛弟에 솔선수범, 향우는 모임에 적극 참석·협조


‘칠곡초 총동창회일=고향방문 날’ 추진, ‘동문=향우’ 일체감 조성 등 중요


 













“진실한 행복은 나의 근본에 충실하게 사는 삶이며, 근본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거움이 되어야 합니다. 고향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근본입니다. 이 같은 의미에서 객지에서 출생지의 근본이 같은 사람들의 친목단체인 향우회는 모름지기 선배들이 존경받고, 후배들이 사랑받는 이른바 ‘경장애제(警長愛弟)’의 분위기를 진작시키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집행부가 먼저 ‘경장애제’의 덕목을 실천하는데 솔선수범해야하고, 향우들은 그 근본에 정체성을 느끼는 향우들의 모임에 적극 참석하여 대·소사에 협조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향우회의 분위기와 향우들의 마음가짐이 이렇게만 된다면 재정도, 조직도, 우의(友誼)도, 그 어느 것도 부족함이 없는 탄탄한 반석 위에 서게 된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재경 칠곡면향우회를 이끌어온 하정현 회장은 향우회가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의 가장 중요한 관건(關鍵)을 이렇게 강조했다.


칠곡 화촌 출신인 하 회장(의령중10회, 의령고5회)은 일찍 상경, 오랫동안 공직에 있다 5년전에 퇴임하여 현재 건설폐기물순환골재를 생산하는 (주)수도권환경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하 회장을 지난 21일 재경 자굴산악회(회장 정갑영)의 2009년 시산제 및 정기총회 직후 서울대 옆 관악산등산로 입구에 있는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 재경 칠곡면향우회의 발전전략 등을 듣기 위해 아래와 같이 인터뷰를 가졌다.



-향우회 역사는


▲재경 칠곡면향우회(이하 ‘본회’로 칭함)는 올해로 창립 15주년이 됩니다. 지난 1992년에 여동상 씨가 본회 창립추진위원장을 맡아 2년여 동안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초대회장 전병준(재임기간 1994.5~1997.5)→제2대 회장 전용인(〃1997.5~1999.5)→제3대 회장 강신권인(〃1999.5~2001.5)→제4대 회장 허성도(〃2001.5~2003.5)→제5대 회장 전안수(〃2003.5~2005.5)→제6대 회장 허영창(〃2005.5~2007.5)→현 제7대 회장 하정현(〃2007.5~2009.5) 등의 순서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회는 서울지역에 있는 의령의 13개 각 읍.면향우회 중에서도 그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만 ‘늦게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그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회원 수와 재정은


▲현재 주소를 파악하고 있는 회원 수는 275명이며, 본회 모임에 참석하는 향우는 그 절반 수준인 100~120명에 불과합니다. 고문단,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이사 등 임원들로 구성된 임원회를 년 4회 개최되는데 이 때 임원들이 협찬하는 돈으로 정기총회와 송년회 등을 개최합니다. 앞으로 재정적 기반확충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송년회 모임 같은 행사는 생략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한 일로 생각합니다. 특히 향우회 발전의 원동력인 회원증가와 재정안정화는 향우들의 봉사와 희생정신 등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그 과제를 풀기 위해선 역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향우들은 ‘사촌이 논사면 안 아프던 배도 아프다.’는 ‘놀부의 심보’, 이기적 배타주의를 과감히 버리고 지연 공동운명체의식으로 남의 행복을 진정으로 축복해 줄 수 있는 너그러운 이해심, 이타적 봉사정신 등의 덕목 수양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우회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은


▲향우회는 정치조직도, 이권단체도 아닌 순수한 지연에 기초한 자연발생적 친목단체입니다. 지위고하, 유전무전, 유식무식 등 권위주의적 사고에서 탈피해 아무런 가식이 필요 없는 지연과 학연의 순기능적 순수성을 정체성으로 삼아 ‘두레’적 상부상조 정신을 극대화 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발전방향으로 생각합니다.


이 같은 발상의 첫 시도로써 본회는 오는 5월 고향 칠곡의 유일한 칠곡초등학교 총동창회 전날 향우이자 동문인 회원들을 전세버스로 귀향해 우리의 영원한 진산인 자굴산을 등반하고 그 다음날의 총동창회 정기총회를 참석하는 의욕적인 행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본회는 또한 칠곡초등 총동창회 정기총회 개최일(5월3일)을 ‘고향방문의 날’로 정해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계획이 앞으로 계속 이어져 나가기만 한다면 결과적으로 본회는 지연중심의 향우회와 학연중심의 동문회 장점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구심체가 되어 가장 강력한 결속력을 갖는 친목단체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회장으로서의 보람은


▲제12차 정기총회(2007.5)에서 허영창 제6대 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인수받아 지난해 6월에 비록 임원개선이 없는 해였지만 제13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그해 10월에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재경 의령군향우 친선체육대회에 고향 칠곡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 고향 사람들과 출향인들이 서로 화합과 단결을 다짐은 물론, 대회를 성황리에 치룰 수 있었던 일들이 보람입니다.


또한 공직에 있을 때는 앞만 보고 살다보니 고향을 잊고 살다시피 했지만, 퇴임하고 본회 회장을 맡다보니 고향과 고향 사람들에게 봉사도 하고 지난날의 삶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 좋은 계기가 된 것도 보람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향우회 회장으로서는 보람보다 미안한 생각이 더 많이 납니다. 회장이 덕망도 있고 재력이나 지위도 좀 있어야 향우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데 본인은 그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되다보니 회장으로서의 보람보다 아쉬움과 미안함이 앞서게 됩니다. 박해헌 발행인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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