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 향우(재부 의령군향우회 감사.부림면)의 첫 작품집 ‘석류가 익어 가는 계절’(문예시대사, 2008.10.25) 출판 기념회가 부산문예대학(학장 정진채), 문예시대사(발행인 배상호), 부산시지방행정동우문인회(회장 소상보) 주최로 10월 30일 오후 6시 30분 범일동 썬 뷔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원식 향우의 부인 이종선 씨를 비롯한 아들, 자부, 손자, 형제 등 가족과 행사 주최 측 문우 및 지인, 재부 의령군향우회의 이병철.정우용.여맹식 고문, 이종순 자문위원, 노재옥 상임부회장, 이철주 상임이사, 전삼용 이사, 의향회의 최판두.구병회.신학명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했으며, 한국가람문학회 배계선 회장의 기념패 전달식도 있었다.
김종세 부산시행정동우회 사무국장은 기념식에서 먼저 정원식 향우를 “계간 문예시대에 수필로 등단한 정원식 작가는 문예시대 사무국장, 도덕성회복운동 금정구 회장, 한국가람문학회 감사 등을 맡고 있으며, 부산문예대학 동문회장, 재부 부림면향우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친의 회갑 때 부친의 시집을 발간하고 고향 신반공원에 부친의 시비를 건립했을 뿐만 아니라 부산문학관에 부친의 시집을 비치할 정도로 효성이 지극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정진채 부산문예대학장은 축사에서 “정원식 작가의 글감은 모두 어른 모시는 이야기와 효도, 그리고 고향과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 등인데 이것은 굳건한 충효의식으로 평생을 교육자와 시인으로서 타의 모범적 삶을 살아가고 계시는 그의 부친으로부터 물러 받은 정신적 소산이다.”며 “첫 작품집 발간을 계기로 앞으로 잘 익은 석류 알이 여러 사람에게 붉게 퍼져나가듯 정 작가의 무궁한 문학적 정진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원식 향우는 답사를 통해 “저는 32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3년을 지나는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어느 날 고희를 맞은 고향의 한 선배께서 수필로 문단에 등단했다는 의령신문의 기사를 보고 용기를 내어 수필가의 꿈을 키워보는 것이 인생을 관조하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도전하게 되었다.”며 “남은 생애 동안 열심히 시를 짓고 수필을 다듬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첫 작품집을 내기까지 원만한 작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안내와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모든 분들께 보답하는 길임을 명심하겟다.”고 말했다.
‘석류가 익어 가는 계절’은 1부 시편엔 ‘망개떡’ 외 65편의 시와 2부 수필편엔 ‘회방과 회근’ 외 10편의 수필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