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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숙희(재원) 시인의 제9시집

“자연의 사계절을 노래하는
그는 스스로 행복과 사랑의
전도사를 마다하지 않는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620호입력 : 2023년 07월 27일
「여름 포도밭에서 겨울을 그린다」 출판

ⓒ 의령신문
 
「여름 포도밭에서 겨울을 그린다」, 구숙희(재원) 시인의 제9시집이 도서출판 문장21에서 출판(‘23.6.23)됐다.

구 시인은 재경 의총회 박계진(유곡면 송산리 출신) 회장의 부인이다. 그는 2013년 12월 동대문구청 사무관에서 35년간의 공직을 퇴직(녹조근정훈장 수훈), 2015년 ‘문장21’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는 등단 그 해 첫 시집 ‘잠자리가 본 세상 구경’을 발간한 후 이번 제9시집까지 매년 한권의 시집(2018년엔 2권)을 발간할 정도로 부지런한 시인이다. 봄에 부지런히 일하면 가을에 튼실한 열매를 거둔다는 ‘춘근추실(春勤秋實)’의 의미를 잘 실천하고 있는 시인이다.

구 시인의 이 시집은 총 4부에 117편의 시를 수록했으며, 앞.뒤엔 각기 시인의 말과 김한빈 시인.문학평론가의 해설「자연친화적 삶의 태도와 행복 사랑의 전도사」(구숙희 시의 세계) 등으로 편집되었다.
구 시인은 이 시집의 권두 ‘시인의 말’에서 “포도는 多産의 상징이다. 특히 시인에게 있어 다산의 의미는 맛깔 나는 시,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옥같은 시를 써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며 “이번 제9시집을 준비하면서 겨울 가지에 맺힌 땀방울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새겨 보는 혜안을 갖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표지화는 나의 장남 서양화가 박승민이 그렸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구 시인은 인터넷 카페 ‘문장21’의 문학 게시판에 “문장21에서 나의 제9시집「여름 포도밭에서 겨울을 그린다」를 2023년 6월에 출판, 아울러 1년 만에 특허청에 출원한 특허가 2023년 7월 5일 허가 나, 발명특허 받아 발명자가 되어 기쁩니다. 일흔 넘어 아주 기회가 오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떨어지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고 도전하여 한 번 떨어지고 한 번 더 도전하여 되었습니다. 사실, 회원인 제가 어디다 자랑하겠습니까. 여기다 해야죠.”하고 이 2가지 기쁜 소식을 문우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김한빈 시인.문학평론가는 이 시집 권미의 해설「자연친화적 삶의 태도와 행복 사랑의 전도사」(구숙희 시의 세계)를 통해 “구숙희 시인의 시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자연친화적 삶의 태도에 찬탄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시인은 세월의 무심한 흐름 속에서 쉽사리 삶의 허무에 빠지지 않고 오랜 인고의 시간을 통과한 후 오히려 국화꽃 같은 인격의 원숙함과 더불어 삶에 대한 긍정과 희망의 자세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자세는 자연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경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친화 및 동화의 경지로 발전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스스로 행복과 사랑의 전도사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나온 간난신고의 삶의 연륜은 역설적으로 행복과 사랑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시인은 행복과 사랑이라는 통속적인 가치가 사실은 가장 위대하고 보편적인 가치임을 여러 시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 평론가는 결론적으로 “조선의 정철(鄭澈)이 가사 ‘사미인곡(思美人曲)’에서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면, 현대시에서 구숙희 시인은 ‘작곡가’(제3부,시집 P.62에 수록)에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며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놓고 바로 ‘사랑’이라고 답한다. (구숙희) 시인은 우리의 마음에 행복과 사랑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왜냐하면 행복과 사랑이라는 통속적인 가치가 시실은 가장 위대하고 보편적인 가치임을 역설하기 때문이다.”고 평론했다. 
박해헌 발행인
ⓒ 의령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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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포도밭에서 겨울을 그린다

시인 구숙희(재원)

포도밭 그늘에서 단꿈을 꾸었네
송골송골 영근 포도들이 하늘을 가려주네요
포도 우산 받쳐 쓰고 마주하는 사랑
꿈을 꾸게 하는 행복의 소리로 희망을 싣는다

행복은 모락모락 연기 날리며
하늘 숲 사이로 떠오릅니다
상상속 생각들도 꽃을 피우며 흩날립니다

거리에 간격은 멀어지며
쓸쓸한 거리를 뒹굽니다
잎새들의 방황도 이젠 끝이 나겠군요
곧 겨울이 올테니까요

그래서 시리고 아픈 가슴은 차가워집니다
발걸음은 무거워 뒤쳐지고요
사랑도 그렇게 식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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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숙희(재원) 시인】
- ‘문장21’ 시 등단
- 첫 시집 ‘잠자리가 본 세상 구경’(2015.10)∼제 9시집 ‘여름 포도밭에서 겨울을 그린다’(2023.6)
- 문장21 회원
- 한국문인협회 회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620호입력 : 2023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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