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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詩로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으면…”

2년마다 시집·수필집 출간, 수익금으로 불우어린이 돕기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09일
“내 詩로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으면…”
2년마다 시집·수필집 출간, 수익금으로 불우어린이 돕기

‘시인 기부왕’ 이학용 향우
수필선 ‘바위처럼 강물처럼’ 출간

‘시인 기부왕’ 이학용 향우
거의 2년마다 시집과 수필집을 출간하여 그 수익금으로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는 시인.수필가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필명이 ‘법공(法空)’인 이학용(李學勇.부림초 43회) 향우이다.
그는 부림면 신반에서 출생하여 일붕(一鵬) 서경보 스님을 은사로 불가에 인연을 맺어 마음공부를 시작하였으며, 월간 ‘문학세계’에서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시인(2002)과 수필가(2004)로 등단했다.
그는 등단 이후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세계문인협회 회원, 세계시낭송클럽 이사, 문학 넷 동인 등으로 활동하면서 시집 △여운(2003.7) △소리없는 울림(2004.2) △마음을 전하는데 마음은 없고(2008.5) △그대 바람을 보았는가?(2010.1) △꿈 이야기(2011.11)를, 수필집 △솔아 솔아(2007) △불청객과 하나되어(2009) △동전 두 닢의 행복(2011) △내 맘 속의 내비게이션(2015) △칠푼이가 본 팔푼이 세상(2015)에 이어 최근에는 수필선집 ‘바위처럼 강물처럼’(2017.3)을 각각 출간하는 등 왕성한 문학활동을 펴고 있다.
그는 세상에 향기를 전하는 시인의 길을 걷고자 내면의 불을 밝히는 정진을 거듭하며 지난 15여년간 시집 판매 수익금은 뜻을 같이하는 몇몇의 도반(道伴)들과 함께 십시일반 모은 돈과 합쳐 제도권 밖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1996년부터 송파 광림사를 통해 청각 장애우들을 3년간 지원했으며, 강원도 산골 분교의 어린이들을 6년 동안 지원했다. 또한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를 통해 송파 거여동의 어린이 2명을 도왔으며, 지금은 경북 김천 청암사를 통해 5명의 어린이에게 15년째 장학금을 주고 있다. 아울러 송파구 삼전복지관으로 야학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수년 간 야식을 대 주고 있는 등 매년 1천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불우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데 쓰고 있어 ‘시인 기부왕’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기자에게 “저의 변변치 않은 글과 조그마한 기부를 어여삐 여겨 기사화 하신다니 본래 나서기 좋아하지 않는 저의 성격과는 맞지 않습니다만 이를 통하여 선행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촉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며 애써 나오지 않는 말문을 열었다.
“저가 어렸을 때 좀 힘들게 자랐지만 글쓰기만큼은 좋아했습니다. 15년 전 우연히 시인으로 등단한 후, 시집을 내고 나만 만족하는 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 더욱 뜻깊은 거란 생각에 특히 제도권 밖에 있는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며 “처음에는 시집과 수필집을 출판사에 출간 의뢰했더니 결국 수익금 대부분을 출판사에서 가져가게 되어 지금은 더 많은 불우 어린이에게 기부의 혜택을 주기 위해 시집을 직접 기획, 출판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학용 시인은 지난해 36년간 근무해오던 한국지역난방공사 강남지사장에서 정년퇴임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문학발전 공로패(문학세계.시 세계.2003), 대통령 표창 외 지식경제부장관,부산시장, 경기도지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의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 경북 문경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문경지역 문인들과 교류하며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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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로(新作路)
법공 이학용/시인.수필가


아홉 살 어릴 제
신작로 따라가면
무엇이 있을까
시오리쯤 걸어가다

문득
집으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겁이나 돌아오는 길

자갈 깐 지 오래지 않아
얇은 고무신 안
핏발선 발바닥 너무 아파
주저앉아 울었지

환갑 지난 나이에
이방인 되어 다시 걷는
고향 길 그 신작로는
아스팔트 포장도로

연기 내 뿜던 도락구도
달리는 차에 튀던 자갈도
등하교길 돌팔매질 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없고


길손 쉬어가던
당산나무 그늘에는
호객 상혼만 있을 뿐
두런두런 세상사는 이야기가 없다

이내
가슴이
왜 이리
아프고 저미누!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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