具淑姬 시인 출판기념회
등단시집 ‘잠자리가 본 세상 구경’
구숙희(재원) 시인의 처녀시집 「잠자리가 본 세상 구경」(도서출판 문장21.2015.10.12)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월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솔 베네스트 웨딩홀에서 열렸다. 구 시인은 박계진 재경 의총회 회장(재경 유곡면 향우회 총무)의 부인이다.
이 자리에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최철훈 도서출판 문장21 발행인, 신기용 문학평론가, 구 시인의 가족 및 지인 등 100여명이 축하객으로 참석했다.
이 시집에는 구 시인의 등단 시(문장21 통권 30호, 2015년 가을호 게재) ‘산수유’ 외 4편과 시집 제목인 ‘잠자리가 본 세상 구경’ 등을 포함하여 총 72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구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저를 선정하여 시인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이문걸님, 김종님, 김철님, 최철훈님 등 시인, 저를 뽑아 주신 평론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특히 최철훈 발행인, 신기용 평론가님께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기에 이 글이 완성된 것으로 알고, 그 외 많은 분들이 도와주심으로, 첫 시집 「잠자리가 본 세상 구경」 속 잠자리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날아오릅니다. 제 부주위로 경미한 단 두 곳만 오타가 있습니다. 혜량으로 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며 “앞으로 선배님들 잘 모시는 후배가 될 것이며, 진솔하게 열심히 시 쓰며 봉사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시집의 ‘자서’에서 “기쁘다. 정말 기쁘다. 시집 한권 펴내는 것이 평생소원이었는데 그 소원을 이루었다.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가을 날 마시는 한 잔의 차가 이렇게 감미로울 줄이야 이 시집이 나오기까지 늘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은 사랑하는 가족들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준 지음知音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고 인사했다.
최철훈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구숙희 시인의 시는 맑다. 자신의 내면에 잠재한 감정을 쓸데없는 과장이나 기교를 떠나서 순박하게 삶의 정서를 담아 시적 이미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며 “이처럼 구 시인이 형상화시킨 시 세계는 따듯한 마음으로 가족과 지음들의 삶을 보듬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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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구숙희/‘문장21’ 등단 시 (사진)
봄은 여자의 계절이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누가 말했나
가을은 치맛자락에 수놓은
무르익은 여인의 마음을 닮은 계절
풍요로운 열매가 제 빛을 찾아 영글어 가고
아름다움으로 무르익어 행복을 주는 계절
낙엽 지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우수에 잠기는 연민의 계절
괜스레 눈물 한 방울이 나도 모르게
두 볼 아래로 흐를 것만 같은 창백한 가을이여
오색의 탐스런 사랑의 꽃이
오랜 인고 끝에 결실로 주렁주렁
가을볕에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 들녘으로 달려가 사랑하고픈 계절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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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희 시인 약력
경남 사천시 출생
성균관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서울시지방공무원 공개채용시험 합격(5급을.1978.5)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청(사무관) 퇴직(35년 근무.2013)
사회복지사(2006.03.09. 보건복지부장관)
요양보호사자격(2009.07.21. 서울특별시장)
녹조근정훈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