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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주 여사 古稀宴 개최

재경 의령중 총동문회 전병준 회장 부인
가족들 기념문집 `행복의 징검다리`` 발간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보물들을 꺼내 보였다”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05월 12일
이외주 여사(재경 의령중 총동문회 전병준 회장 부인)의 고희연이 4월 18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일가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고희연은 첫째 딸 전인옥 씨의 인사말, 외아들 전진배 씨의 가족소개, 손녀·외손녀들의 꽃다발 선사, 자녀들의 효심을 담은 부모님 해외여행비 및 기념문집 `행복의 징검다리`` 전달, 축사, 자녀들의 `어머니의 마음`` 합창 등의 1부 행사에 이어 오찬 후 2부 여흥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외주 여사의 남편 전병준 씨와 의령중 3회 입학동기생인 박희구 우리고장학교살리기추진위원회 위원장(전 의령중 교장)은 축사에서 “인생사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으나 이를 잘 극복하고 금슬 좋은 가정을 창조하며 1남5여의 자녀를 훌륭하게 길러 각계각층에서 제 몫을 하게 한 성공적인 삶을 살았으니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인생의 귀감이 된다”며 “장수를 위한 건강관리”를 당부하고 자녀들에게는 “부모에 대한 공경심”을 강조했다.
 문집 `행복의 징검다리``는 이외주 여사의 `나의 살아온 길``(1부), 남편과 1남5여 등 가족들의 `사랑하는 아내, 어머니에 대한 추억``(2부)의 글을 수록하고 있다.
 이 여사는 이 문집의 서문에서 “내 나이 이제 칠십을 맞고 보니 지나온 세월이 꿈만 같다. 나는 1935년 음력 3월 초닷샛날 합천군 대량면 덕정리 외갓집에서 태어났다. 외갓집에서 태어난 덕분인지 이름에 `외``자를 평생 달고 살고 있다. 날보고 오래 살았다고 아들딸들이 잔치 상을 차려드린다고 하면서 어머니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보물이 있으면 가슴속에 묻어두지 말고 꺼내어 놓으라고 한다. 내 마음속에는 창고가 여러 개 있는데 보물창고가 있는가 하면, 아까워서 못 버리고 시간 날 적마다 꺼내 보는 잡동사니들로 가득 찬 창고도 있다. 이제 그럼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보물들을 꺼내 보기로 하자”며 유곡면 마무리 생활과 궁류면 다현리에 살 때 모친 별세와 그 후 대구로 이사가기 전까지의 유년시절 추억담, 해방 후 일본에서 귀국한 부친과 함께 진주와 부산(18세)에서 살던 추억, 그리고 칠곡면 내조리에서 출생한 전병준 씨와의 결혼한 후 극성엄마 자녀 교육기, 억척주부 살림살이, 성덕도, 꿈나무의 열매들, 공적활동과 해외여행, 귀향, 금혼식 등 인생역정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이 여사는 2002년 3월 16일 서울에서 결혼 50주년 기념식 및 남편 전병준 씨의 고희연을 갖은 바 있다.
 전병준 씨는 1933년 음력 2월 4일 칠곡면 내조에서 부친 전학수님과 모친 정순자님의 4남매중 장남(담양전씨 28세손)으로 출생, 칠곡초등,진주농림중고등학교,진주농대를 졸업하고 고향 의춘중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으며 부산에서 직장 생활하다 지난 69년 서울 양평동에 첫 사업체인 협신화학을 창립하여 83년 부천공장으로 확장하여 83년 은퇴하기까지 30여년간 사출업계의 중견기업인으로, 재경 진농총동창회 부회장,재경담양전씨 종친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재경 의령중 총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다.
 큰 딸 인옥 씨는 미국 남가주대학을 졸업하고 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남편 서용석(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씨와 결혼해 남매를, 둘째 딸 정연 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교사로 남편 김용환(한남대 철학과 교수) 씨와 결혼하여 남매를, 셋째 딸 인영 씨는 연세대를 졸업하여 YWCA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남편 윤현중(대한투자신탁연구소장) 씨와 결혼해 1남을 두었고, 넷째 딸 효임 씨는 서울대를 나와 서예활동을 하고 있으며 남편 지인상(대한주택공사 전무이사) 씨와 결혼해 남매를, 외아들 진배 씨는 서강대를 졸업하여 개인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91년 결혼하여 1여를 각각 두었다.


<어머님前上書>
 어머님과 死別한 지 육십 星霜이 홀러가고, 不肖 女息 외주는 이제야 붓을 들어 不孝를 비옵니다.
 어머님 떠나실 제 외덕이는 데려가시고, 철없던 아홉 살 외주는 生死가 무엇인지 천지 분간을 못하였으나, 外祖母 親祖母 안동 권씨 두 분꼐서 婦德을 일러주시어, 潭湯 田氏 좋은 가문에 훌륭한 配匹을 만나 出嫁하였습니다. 청송 심씨 媤祖母에 초계 정씨 媤母님께서 三綱五倫 몸소 실천하시어 많은 교훈 받자옵고, 부모님께 孝道하고 부부간에 和睦하여 正道를 행하려고 銘心不忘하였나이다.
 어머님 저를 두고 떠나실 제 얼마나 哀痛하셨으면 제 인생 굽이굽이 大小事 있을 때마다 現夢하여 주셔서 자손들 잘 되라고 빌어 주신 陰德으로 인옥, 정연, 인영, 임효, 진배, 은정 육남매에 親孫, 外孫 열 명을두고 古稀를 바라보는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여자로 태어나서 五大洋 六大洲를 두루 구경하고 많은 福祿 누렸으니 부족함이 없다 하겠으나, 일찍 어머님을 여의고 일생 그리며 애태운 情은 글로 다 표현할 길이 없고, 어머님 恩功 하루도 잊은 적이 없사오나 孝道를 다 못하여 가슴에 맺힌 恨은 이루다 풀 길이 없습니다
 이제 이 碑石에 어머님에 대한 사랑을 담고, 어머님의 陰德으로 子子孫孫 잘 되기를 빌고 또 빌면서 남은 餘生도 正道를 걷고자 다짐하옵니다.
 아버님 再妻하시어 육남매를 두셨으니 외주, 영자, 영남, 종남, 종성, 종열, 종주 칠남매가 되었고, 親孫, 外孫 열두명에 外曾孫이 열명이니 우리 어머님 膝下가 외롭다하지 않으실 것이요, 博士가 다섯 명에 碩士, 學士까지 스무 명도 넘으니 우리 어머님 앞에 子女孫의 學德이 부족하다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 생에 못다한 정 다음 세상에 나누기를 기원하며, 어머님 부디 편안히 계시기를 不肖한 외주 두 손 모아 비옵니다.
2002년 음력 8월 不孝女息 이외주 올림

위의 ``어머님 전상서``는 이 여사가 남편의 고향 칠곡에 ``염수재``를 짓고 귀향하여 ¨꼭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친정 어머님 무덤에 사모비(思母碑)를 세워드리는 것이었다. 결국 뜻했던 대로는 못 해드렸지만 그 즈음 어머니를 위해 내가 지었던 사모비 초(抄)이다-이외주 여사 고희 기념문집 ``행복의 징검다리``의 ``귀향``편 중에서- 편집자 주.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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