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굴산 산악회(회장 최진무)는 지난 3월 20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의 관음산에서 정해년 시산제를 지낸데 이어 오는 4월 4일에는 고향의 자굴산을 등반할 계획이다.
이번 자굴산 산악회의 관음산 시산제에는 정영조 명예회장(재경 의령군향우회장), 전병준.남기업.윤학근.강청 고문을 비롯한 임원 및 회원 등 44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7시 사당전철역 만남의 광장에서 전세버스로 출발, 약 2시간 뒤인 9시경에 관음골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 후 10시에 관음산 산행을 시작했다.
이날 산행코스는 약 3시간이 소요되는 ‘관음골~관음골재~삼거리~정상(733m)~710봉~남릉~파주골 손두부’였으며, 등산대장은 조상재(부림면)씨가 맡았다.
최진무(우정산악회 회장, 봉수면) 회장은 오후 2시 관음산 정상에서 지낸 시산제에서 “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재경 자굴산 산악회 회원 모두가 만수무강과 무사산행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뜻에서 마련했다”며 “고향 사람들이 산행을 통해 친목도모는 물론 고향 사랑하는 마음도 키워나가길 바란다”는 소원을 빌었다.
정영조 명예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자굴산 산악회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재경 의령군향우회의 미래도 희망적이다”며 “우리는 산행을 통해 체득한 서로 이끌어주고 밀어주는 아름다운 한마음을 향우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화정면 출신인 김종해 포천경찰서장(총경)은 하산하여 식당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자굴산 산악회원들을 방문하여 “박창길 재경 의령읍향우회장(전 산청경찰서장)을 통해 고향 분들께서 관내로 등반 오신 것을 알게 되었다"며 환영 인사와 함께 포천 막걸리를 기증했다.
한편 서울 자굴산 산악회는 재경 경남도민회가 이번 식목일에는 의령에서 나무를 식재하기로 계획함에 따라 4월 4일 자굴산을 등반한 후 다음날 이 식목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 자굴산 산악회는 재경 의령군향우회 회원들의 취미활동 동호회인 의령 골프회, 의령 기우회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 2월 8일 출범, 충남 예산군에 있는 수덕사 뒷산인 덕숭산에서 첫 산행대회를 가진 바 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