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봉수면향우회 정기총회
허종삼 취임회장 “봉수의 문화재 보존”
최차득 이임회장 “고향의 정 통하는…”
재경 봉수면향우회는 11월 20일 제기동 한솔베네스트웨딩에서 내빈과 향우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최차득(사진 좌) 제5대 회장이 이임하고, 허종삼(사진 중앙) 제6대 회장과 강청식 노홍석(유임) 감사가 취임했다.
최차득 이임회장은 봉수면 향우회와 군 향우회 발전의 공로로 재경 의령군향우회 강완석 회장의 감사패를, 제4대 강홍열 회장과 강청식 총무는 최차득 회장의 감사패를 각각 수상했다.
허종삼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봉수면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훌륭한 선조들을 배출한 고장입니다. 일천여년 전 닥나무로 한지를 발명, 장판지와 창호지를 생산하여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까지 판매를 하였고, 명동성단에 비교되는 일백삼십 년이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돈두막에 자리한 서암 장로교회, 죽전 허씨 문중에서 교육을 위해 건립한 삼백육십팔 년 된 침간정과 전나무,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신촌에 존치되었던 홍의장군과 궤를 같이한 후지당 손인갑 의병대장의 쌍절각과 공적비, 한지의 고장 서암리의 대동사지, 찼다 하면 이겨 고을이 환호에 들썩거려 국가대표까지 배출한 봉수축구 등이 안타깝게 맥을 잇지 못하고 구전의 전설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며 “저는 이런 소중한 우리 봉수의 보물을 발굴하고 기록과 표적으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이 이 시대에 사는 우리들의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고민을 해봅시다. 부족하나마 향우님들의 뜻을 모아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최차득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우리 봉수면 향우회를 위해 힘써주신 선대 회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언제나 마음을 열어놓고 정담을 나누며 서로 존경하고 배려하는 분위기의 향우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부족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남아 있는 시간 더 열심히 하여 좋은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덕망이 높은 제6대 허종삼 회장님을 모시고 멋진 향우회를 만듭시다. 눈빛만 마주쳐도 고향의 정이 통하는 따뜻한 향우회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고 당부했다.
김태호 초대회장(2004.5∼2006.6)은 격려사에서 “알찬 향우회를 만들어 놓고 이임한 최차득 회장님의 그간 노고를 치하합니다.”며 “허종삼 취임회장은 봉수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죽전마을과 김해허씨로서 죽전초등 총동창회장 시절 교적비를 건립하는 등 검증된 공인으로서 신임이 두터워 향우회를 잘 이끌어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고 격려했다.
강완석 재경의령군향우회장과 하성식 봉수면장은 축사를 통해 각기 “∼때문에”가 아닌 “∼덕분에”란 생각으로 배려하며 봉사하는 향우회와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기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