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재경 의령군향우회 고문의 산수연(傘壽宴)이 8월 15일 12시 30분 서울 반포 메리어트호텔 3층 연회실에서 가족, 향우, 지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남 고문의 팔순 역정을 소개하는 주요 사진물 시청에 이어 이종규(서울 자굴산악회장) 사회자의 남 고문에 대한 주요 약력소개가 있었다.
유곡면 세간리에서 출생한 남 고문은 유곡초등, 의령중, 마산고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육학과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연구조교와 학생지도주임 및 학적과 주임, 대양염색공업(주) 상무이사(1979.8), 성진섬유공업(주) 설립(1982) 및 대표이사 10년, 남흥교역(주) 대표이사로 92년부터 3년 간, 서울중부염색조합 화학섬유분과위원장과 감사, 재경 의령군향우회 제12대 회장(1999~2003)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화인 DCT 감사로 재직하고 있다.
남상태 고문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건강이 제일이긴 하지만 여러분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에서 가족들의 제의에 따라 고심 끝에 지인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 자리는 한 평생을 살면서 남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갚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본인이 9살 때 어머님께서 별세하신 후 큰 형수(91세)와 함께 우리 형제를 키우다시피 하신 올해 92세인 큰 형님과 늘 건강을 잘 챙겨주고 있는 내 인생의 반려자이자 수호천사인 함현옥 내자께 감사하고 앞으로 여생을 반칙없이 보람되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조 재경 의령군향우회 원로회장은 축사를 통해 “남 고문께서는 그동안 가정과 사회를 위해 적극 봉사해 오신 분으로서 특히 재경 의령군향우회 제12대 회장을 역임하시면서 수도권 지역의 4천여 향우들의 주소를 파악하고 향우들의 혼을 씨줄로, 정을 날줄로 삼아 600페이지가 넘는 회지 ‘배곡’을 발간함으로써 후임 제13대 회장이 향우회관을 마련하고 재정자립화를 꾀하는데 주춧돌을 놓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의병의날(6.1) 국가기념 제정을 위한 국회청원운동을 앞장서서 발의하는 등 의령인의 정체성 제고를 위한 숨은 공로가 많아 우리 후배들로부터 존경 받는 선배님이다.”며 “이제 향우회 일은 후배들에게 맡기시고 좋아하시는 골프 등 취미생활로 여생을 즐겁고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을 대표한 다섯 자매(진희․진영․영우․민우․은우)의 하객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 후 외손녀 김수민(선유여고 학생회장)양은 산수연을 맞이한 외할아버지에게 드리는 가족편지 낭독에서 “할아버지께서는 남아선호 사상 없으신 분, 컴퓨터와 카메라도 잘 다루시는 분으로서 외손자 외손녀들에게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생의 멘토로서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고마운 분”이라며 장수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채용 전 의령군수 내외, 재경 의령군향우회 권영보 회장을 비롯한 각 읍․면향우회장, 원로회 정영조 회장과 이태식,조용섭 씨 등 회원, 의령중3회 모임인 의삼회 전병준 회장과 회원, 중앙대 친구모임인 중앙회 회원과 가족 및 친지들이 참여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