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4월 24일부터 5월 16일까지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사랑의 좀도리 모금 국토순례 대장정이 오는 4월 새마을금고의 태동지인 의령 정암에서 서울까지 추진된다.
새마을금고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주최하는 사업으로 쌀과 현금 등 기부와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등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새마을금고 고유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이다.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통해 지난 2011년까지 기부금 303억원과 쌀 9000톤을 지역주민에게 지원했다.
이번에 새마을금고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벌이는 국토순례 대장정은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16일까지 실시된다. 코스는 52개 구간 1,373㎞이다. 1코스(중부내륙)는 693.7㎞(26개 구간)으로 경남 정암→창원→부산→대구→안동→영주→단양→원주→춘천→남양주→서울(서울올림픽 광장/평화의 문)이고, 2코스(서해안)는 679.3㎞(26개 구간)으로 전남 땅끝마을→광주→전주→대전→충북→천안→경기→인천→서울(서울올림픽 광장/평화의 문)이다. 1코스는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의 도전(새마을금고 태동지에서 서울까지), 2코스는 새로운 도전(한반도의 최남단 땅끝마을에서 서울까지)을 상징한다.
새마을금고는 사랑의 좀도리운동의 대내외 홍보강화를 통한 이미지 강화, 새마을금고인의 자긍심 고취 및 사회적책임(CSR) 통해 지역 밀착형 서민협동조합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역사는 향토개발사업의 하나로, 1963년에 경상남도에 설립된 다섯 개의 조합에서부터 시작됐다. 1963년 5월 25일 산청군 생초면 하둔리, 5월 26일 창녕군 성산면 월곡리, 6월 3일 의령군 의령면 정암리, 6월 9일 의령면 외시리, 6월 12일 남해군 남해면 마산리에서 새마을금고의 전신이 탄생한 것이다. 초기의 마을금고 운동은 뚜렷한 이념과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으며 명칭도 금고가 아닌 신용조합이었다. 이는 초기 마을금고 설립 주체였던 재건국민운동본부 경상남도지회 회원들이 각자 자기 마을에서 조합운동을 전개한 때문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운동은 급속히 뻗어 나가 1963년 말에 경상남도 지역에서 모두 115개의 조합이 설립되었고, 마을금고는 재건국민운동중앙회가 해체된 1975년 12월까지 가장 주된 사업으로 지도, 육성되었다. 1983년 ‘새마을금고법’이 제정되었고 1984년 7월에는 새마을금고는 자산 1조원을 돌파하였고, 1991년에는 공제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이듬해인 1992년에 자산 10조원을 돌파하였다. 이를 계기로 하여 1994년 4월에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 가입함과 동시에 자산 20조원을 돌파하였다. 현재는 인터넷뱅킹 서비스와 새마을금고 제휴 신용카드 사업 등으로 사업 확장을 하여 올해 창립 50주년과 자산 100조원 달성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새마을금고상을 정립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