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작목반 창립
박목 회장 등 선임
의령최고한우작목반 창립총회가 3일 오전 의령축협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박목 회장, 이권수 부회장, 김태경 감사, 정대우 총무 등 의령최고한우작목반 임원이 선임됐다. 작목반에는 의령군내 17개 농가가 참여했다.
작목반은 가임 암소의 개체에 맞춤 정액을 정하는 사업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이제까지 정액 공급 위주의 개량사업과는 다르게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작목반은 “우리나라의 개량사업은 실제로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으로 수컷정액 개량으로 육종의 방향이 설정돼 있고 실제 개량사업소에서 각각의 성적을 보고 종모우 정액의 가격을 결정하고 종모우의 관리를 하고 있다”라며 “개량사업소의 EPD(유전능력의 성적)를 보고 정액의 가격이 결정되는 이 상황에서 정말로 우리가 하는 개량사업의 방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작목반은 “유전능력이 아주 우수한 정액으로 탄생한 수송아지의 성적이 유전능력이 안 좋은 송아지를 훨씬 앞지르거나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지만 실제로 사육을 해보면 그렇지 않는 경우를 허다하게 본다”라며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해서 조사해본 결과 맞춤정액이란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작목반은 “산업동물 육종질병센터를 설립해서 정확한 D/B구축과 농가를 교육시켜야 한다”라며 “육종의 기준을 다시 정립하려면 질병의 부분을 아주 획기적으로 막아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작목반은 “농가에서는 실제로 접근하기 힘든 현실이라 전문가 집단이 있어 이 현실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이 사업을 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고 한우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 한미FTA를 획기적으로 이겨낼 방안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가임 암소의 개체에 맞춤 정액을 정하는 사업이 개인적으로 이뤄지고는 있지만 이처럼 소규모 집단을 이뤄 진행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