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진(張慶珍.의령중19회) 재경 의령읍 향우가 제44회 ‘수필시대’ 신인상 공모에 응모하여 당선작가로 선정, 등단했다. 당선작은 수필 ‘행복을 부르는 말 한 마디’였으며, 격월간인 ‘수필시대’ (발행겸 주간 성기조) 통권 제44호(2012.5.1)에 실렸다.
이 작품의 추천인 김병권, 성기조(글), 유혜자, 윤주홍씨는 심사평에서 “문장의 짜임새가 훌륭했고 표현도 적절했다. 더구나 은행에 첫 출근하는 딸과의 대화를 이야기로 재미있게 꾸민 글이다.”며 “이야기를 꾸미는 솜씨나 글을 다듬는 품이 수필가로 활동하여도 무난하다는 생각을 갖는 좋은 글로 많은 독자를 만나기 바란다.”고 평했다.
백담(白潭) 장경진 수필가는 당선소감에서 “6년 전 큰마음 먹고 종로문화대학 문창반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6개월이 지나도 글 한편 쓸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오인문 교수님은 한 편 적어오라고 닦달하시고…. 참 난감했습니다. 처음 수필 한 편을 적어서는 못된 장난하다 들킨 고양이마냥 슬그머니 제출했답니다. 그 때 이야기가 ‘꼭 공문서를 읽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참 문장실력이 늘지 않더군요. 투박하고, 어색하고, 읽기가 아주 힘든 그런 글을 계속 써갔으니, 문우들의 어려움과 제 고충이 짐작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래도 10년은 버티겠다는 저와의 약속이 거의 이루어지는구나 하다 보니 웬일인지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핑 나오려고 하네요.”며 “아직 아주 부족한 작품입니다만, 수필가로 등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등단을 문인의 길로 열심히 정진하라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고 피력했다.
장경진씨는 경기대 행정학과와 서강대 경영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재무부 이재국 근무 등 공직을 거쳐 신한은행(지점장)에서 퇴직한 후, 현재 서울 서소문동에서 중소기업청 경영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