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의령군토요애유통주식회사(대표 이교헌)가 9월부터 경영합리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간다.
지난 2009년 3월 농산물 마케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토요애유통회사는 현재 자본금 51억1천3백만원으로 의령군이 34.8%로 최대주주이며 농 축협이 36.7% 대주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969명의 소액주주가 28.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출범 2년여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도 농업인의 권익을 보장하고 시장다변화라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경영진에서는 내년 3월부터 전격 발효되는 농협법 개정에 따라 소액주주를 정리하고 경영전략을 시장환경에 맞추기로 했다.
토요애유통회사는 산지를 관리하고 있는 농협이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어 조합원과 중복되는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선이 절실하다고 보고 9월 한 달 동안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소액주주를 방문하여 주식반환 의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매각을 희망하는 주주는 올해 안으로 주식 환산액을 현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유통회사 관계자는 “산지에는 잦은 가격 파동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손실 위험 요인이 있어 농산물을 잘 팔아주는 사회적 책임경영과 배당실현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경영목표의 최우선 순위를 군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잘 팔아 주는 사회적 책임경영에 두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