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불법 생활쓰레기 투기 근절을 위한 강경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쓰레기 종량제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는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으나 아직까지 비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거나 불법으로 생활 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례가 계속돼왔다. 군은 이에 따라 깨끗한 환경유지를 위해 이달 말까지 생활쓰레기 불법 배출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무단투기 사례가 여전하자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고 주민 스스로가 치우도록 했다.
종전에도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시일이 지나면 행정기관에서 불법쓰레기를 수거해온 관행에 따라 불법투기가 근절되지 않자 군에서는 이달부터 불법쓰레기 수거 거부라는 강경정책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로 인해 또다시 악취가 발생하고 주민민원이 제기됐으나 군은 종전과 같이 수거하지 않고 방치된 불법쓰레기는 마을단위로 수거수수료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수거 완료했다.
군은 이와 함께 이 같은 사례가 근절 될 때까지 주민들이 스스로 불법쓰레기 투기를 감시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 계도하고 있어 쓰레기 종량제가 곧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단속 대상으로는 쓰레기 분리수거 및 종량제 봉투 사용 여부, 생활용품 무단투기 등으로, 불법투기 된 비규격봉투에 대해서는 일일이 내용물 확인 등을 거쳐 증거를 확보한 뒤 과태료 처분하고 행위자가 불분명한 경우는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고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다.
환경수도과 박말도 주무관은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 배출일자와 시간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타지 않는 쓰레기 수거는 월 수 금요일, 타는 쓰레기 수거요일은 일 화 목요일이므로 낮에는 배출하지 말고 반드시 전날 저녁시간에 배출해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