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문화역사마을의 핵심사업으로 폐교된 입산초교를 활용하여 다목적 시설로 활용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25일 군민회관에서 열린 제8차 입산문화역사마을 가꾸기 추진위원회의에서 용역업체인 (주)지역활성화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본계획 중간보고를 했다.
지역활성화센터는 백산전통문화학교 조성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입산 폐교를 활용하여 전통교육장, 마을관리운영실, 단체숙박실, 가공체험시설을 조성하고 유품들을 수집하여 기념전시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또 옛 서당인 고산재에서 도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통학교시설을 설립해야 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안효제, 안창제, 안희제, 안호상, 안준상 등의 항일애국지사를 배출한 학문의 장으로 신문학의 요람지인 고산재를 복원하여 고산 12경을 재연하고, 조경계획, 장군샘 수질검사를 통하여 방학 때 도시민 전통학교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로재를 정비해 지역의 신문학과 전통문화를 이용하여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계획도 제시됐다. 안희제 선생이 창립한 창남학교 부지로 현재는 마을의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설단의 이전, 훼손된 기와의 복원, 광장에 잔디 및 조경계획을 하여 신문학 및 전통 문화체험의 장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마을의 주요 경관자원인 흙담을 개보수하는 계획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흙담이 사유재산이기는 하지만 마을의 공익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사업을 계획해야 한다고 제시됐지만 개인 소유 재산인데다 30%의 자부담 비율을 싸고 위원 간에 논란도 있었다.
이밖에 고택특성화사업으로 외관과 형식은 고택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내부는 편히 쉴 수 있도록 가족단위의 숙박시설로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계획도 제시됐다.
종택, 송은정, 수파정, 안호상 생가, 의암생가 등의 고택을 정비하여 고택체험프로그램 운영 시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종택은 사랑채 보수, 조경시설, 송은정은 내부시설 보수 및 집기류, 화장실, 침구류, 난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진방법으로는 고택이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임대를 받아 마을운영위원회애서 운영하고 운영위원회에서 소유주와 협의하여 규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제시됐다.
이날 위원들은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을 싸고 우선순위 평가를 했다. 지역활성화센터는 사업비 19억5천만원에 비해 많은 사업계획을 세운 만큼 위원들의 우선순위 평가결과에 따라 사업계획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축사이전사업을 싸고 반영을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