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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묵 향우, 계간문예 신인상 수상

시 ‘질경이처럼’으로 시인 등단
喜壽에 55년 사업 은퇴 이후
3년 만에 어릴 적 꿈 시인 되어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2월 01일
 
ⓒ 의령신문  
   
유곡면 신촌마을 출신인 박인묵(송산초 10회.사진) 향우가 계간문예(발행인 정종명) 제74호(2023 겨울호) 시 부문에서 ‘질경이처럼’과 ‘꽃 등불 켜고’로 신인상 수상자로 당선, 그렇게 꿈꾸어오던 시인으로 등단했다.

박 시인의 신인상 수여식은 지난 1월 1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소재의 이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계간문예 문학상 시상식 및 2024년 신년하례회에서 함께 있었다.

김용언.차윤옥 심사위원(시인)은 박 시인의 당선 시에 대한 심사평에서 “‘질경이처럼’은 아주 흔한 소재이고 많은 시인에게 회자된 소재이다. ‘성북동 경국사 오르는 길/ 자동차 지나가는 길 옆/ 햇살에 반짝이는 진녹색 차전초車前草/ 사람과 동물들 발길에 부딪혀 찢어져도/ 입속에 강한 실 줄기 품은 채/ 짧은 허리 땅에 붙이고’라는 표현을 보면 평범한 소재를 무난히 소화했으며 고뇌의 흔적을 잘 드러내고 있다. (중략) 앞으로 참신성 있는 소재로 글을 쓴다면 더욱 생동감 있는 작품이 탄생될 것이라 추측해 본다.”고 평가했다.

박 시인은 시 당선소감에서 “일흔일곱 살에 평생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어릴 적 꿈인 시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시를 쓰는 것은 어렵고 힘든 길이어서 슬럼프에 빠지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한쪽 눈에 인공눈물을 넣으며 간신히 책을 읽고 있지만 저는 지금이 참 행복합니다.”며 “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가족 모두에게 고맙고 손주들이 꿈을 잘 키워 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꼭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해주신 계간문예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박 시인의 이번 시인 등단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그는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시창작반에 등록(2022)하여 이혜선 지도교수로부터 시작(詩作)의 기본에 대한 지도를 받았다. 

시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된 그는 이제 이혜선 지도교수를 명예고문으로 모시고 22명의 시반(詩伴)들을 회원으로 ‘자민(滋忞) 문학회를 창립(2022.11.20.)하여 ‘자민문학’ 창간호(2023.12.8.)에 자신의 시 ‘시의 노를 젓는다’, ‘질경이처럼’, ‘황혼의 길목에서’ 등을 발표한 후 이번에 계간문예 신인상 수상후보자로 신청하여 오랜 꿈을 이룬 것이다. (의령신문 제581호 7면(2021.12.9.), 인터넷 의령신문 ‘박인묵 향우, 인생 2막 ‘시인’ 꿈꾸다’(2023.10.26.자) 참조).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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