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의령신문 |
| 홍성록(만61.사진) 재대구 낙서면 향우가 자전적 에세이집 ‘전설의 조종사’(해드림출판사,2022.8.8.)를 발간해 화제다. 환갑(지난해) 기념으로 펴낸 이 에세이집은 예비역 육군 중령인 저자의 진솔한 인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흔히 한평생을 살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보람과 노력을 많이 하고 시간적으로 많이 투자한 직장을 제1막이라고 하고, 메이저 직장에서 퇴임하고 능력도 좀 뒤처지고 그보다 짧은 세월을 다니고 보수를 좀 적게 받으며 다니는 직장이나 개인발전이나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을 인생 제2막이라고 한다. 이렇게 볼 때 나는 인생 2막3장을 살고 있는 셈이다.”며 “제1막은 장교로 살아온 군인 이야기이고, 제2막1장은 전역 후 사회 첫발을 내디딘 전남과학대학교 초빙교수 이야기이고, 제2장은 재향군인회(대구 달서구와 창녕군) 사무국장으로 짧게 근무한 이야기이다. 제3장은 한국 에어텍항공전문학교 외래강사로 3년간 근무한 이야기다. 제4장이 남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인생 육십이면 환갑인데 환갑을 맞이하여 여기까지 이야기만 해도 지면이 넘치는 터라 애써 인생4장 이야기는 미루어 두는 것도 아름답다 생각된다.”고 자신의 인생 이야기의 범위를 밝혔다.
또한 “나 스스로 뒤돌아보고 아무리 생각해도 경이로운 경력과 역사이다. 한 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조종사의 운명인데, 30년 동안 전역하는 순간까지 수많은 훈련과 전천후로 조종을 하면서 무사고 비행기록을 계승했다는 것이다. 항공작전사령부 109항공대 대장으로 근무할 때, 전술훈련평가 최우수부대로 평가받았고, 국군의 날 행사 때 대통령님 앞에서 헬리콥터 편대비행을 지휘한 대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한 건의 항공기 사고 없이 5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하고 ‘무사고 부대’의 전통을 계승시켰다. 508항공대장으로 근무할 때도 최전방에서 주야간 전천후로 가장 많은 작전을 하면서도 전군 항공안전 최우수부대로 선정되었고 부대 17,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하였다. 이때도 나는 주야간 비행편대를 진두지휘하면서 개인 통산 2천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고정익 비행기와 회전의 헬리콥터 5개 기종 조종 자격을 보유하였다. 500MD 헬리콥터는 시험비행 조종사 자격증을 보유하였으며 국토교통부 사업용 헬리콥터 조종면허를 보유한 유일한 항공 지휘관이었다. 청춘을 창공에 바쳐 조종사로 살아온 거룩한 삶이라 사람들이 필자를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불러주었다.”고 회고했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1.정의롭고 질서를 지키는 사람 2.약자 편에서 그들을 위해서 도움을 주는 사람 3.즐겁게 일하는 사람 4.건강관리를 위해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 5.아름다운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 6.가족을 잘 돌보고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 7.이웃에 다정다감한 사람 8.프린시피아 메네지멘타를 읽고 이해하는 사람 9. 종교적인 믿음을 갖고 성찰하는 사람 10.가끔 친구에게 전화해서 안부를 묻는 사람 11.절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 12.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는 사람”이라며 “32년간 나라 지키며 국가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표창 보국포장을 받았다. 대학교에서 교수를 하였다. 나이 환갑에 항공기 조종사가 ‘항공기 정비사 면허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하였다. 나는 이렇게 살았다. 내가 나를 말할 때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는 노력 많이 하였다.’”고 자평했다.
홍성록 향우는 의령군 낙서면 감곡리에서 남양홍씨(南陽洪氏) 35대 종손으로 태어났다. 조부(휘 淳旭,호 松泉)는 청빈한 유학자였다. 근면 성실한 농부로서 착한 심성에다 효심이 깊은 부친(植, 휘 進植1930∼2005)과 부림면 손오리에서 출생한 모친 경주김씨 정순(1932∼2014)님의 슬하 2남3녀 중 장남이다.
박해헌 발행인
|
 |
|
ⓒ 의령신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