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형 서울대 공학박사 학위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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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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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입(而立)의 나이에 올해 상반기 동안에 명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후 연구원 (postdoctoral associate)으로 임용되고, 종신대사(終身大事)라는 결혼까지 한 청년이 있어 화제다. 우리는 그에게 일생에 ‘쌍희’(雙喜)를 한 번 맞이하기도 어려운데 올해 상반기에 ‘삼희(三喜)’를 안았다고 축하하며 부러워할 것이다.
최주형(30.사진) 씨가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최주형 씨는 화정면 화양리 출신으로서 부산에서 모 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로 활약하고 있는 최윤영(전 재부 의령중.고등학교 동문회 회장.의령중 26회) 씨의 2녀1남 중 아들이다.
최주형 씨는 지난 2월 25일 제76회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학위 수여식에서 영예의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금속산화물 복합체의 전자구조 변조를 이용한 고효율 물 산화 전기화학촉매 연구’이다.
최주형 공학박사는 “산업화의 원동력이 되었던 화석연료의 무제한적 사용은 막대한 CO2의 배출과 함께 오늘날에 지구온난화를 야기 시켰다. 이에 따라 대체에너지로서 무게 당 에너지가 가장 높고 압축 저장이 용이한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생산되는 수소는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것이 전체생산량의 95% 가량이며 생산과정에서 CO2의 배출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또한 여전히 화석연료를 생산원료로 사용하기에 자원고갈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2H2O → 2H2 + O2)은 친환경적이고 재생가능한 수소를 제조하는 기술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실용화된 기술로는 거의 유일하다. 물의 전기분해는 산소가 발생하는 산화전극과 수소가 발생하는 환원전극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효율을 결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각 전극에서의 전기촉매이다.”고 연구 동기와 연구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니켈전이금속기반의 금속산화물복합체를 이용하여 산소발생반응에 효율적인 촉매활성도를 나타내는 전기촉매를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전체 물 분해과정에서 효율적인 수소의 생산을 기대 할 수 있게 되었고, 기존의 값비싼 귀금속 (루세늄, 이리듐, 백금)기반 촉매를 대체할 가능성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결론을 설명했다.
최주형 공학박사는 연구 성과에 대해 “저는 학위과정동안 에너지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IF: 19.503, JCR 분야 상위 0.926%) 논문 2편을 포함하여 제1저자로 7편, 참여저자로 5편의 논문에 참여하여 총 12편의 SCI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융합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 (postdoctoral associate)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물의 전기분해를 통한 고효율 수소생산을 위한 촉매물질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며 “기회가 되면 모교에서 전공분야의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최 공학박사는 부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으며, 서울에서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융합과학부 석.박사 통합과정을 이수하고 소정의 시험과 논문심사에 합격하여 이번에 5년 만에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다.
최 박사는 지난 6월 11일 부산에서 결혼한 부인(한국전력 근무)과 함께 청운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의 꿈이 이뤄지길 독자들과 함께 응원하고 싶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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