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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산 전상무의 독립운동’ 평전 출간

권대웅 전 대경대 교수 집필
율산 증손 전용우 박사 의뢰

간재의 ‘性師心弟說’에 심취
‘衛正斥邪’ 사상 견지한 유생
역사적 사실 기록하고 전한,
시대적 소명 실천한 선비 평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2년 05월 24일
ⓒ 의령신문
 
  의령 출신인 ‘율산 전상무의 독립운동’(도서출판 선인,2022.3.15.)이 평전형식으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권대웅(전 대경대 교수) 문학박사이다. 저자가 율산(栗山) 전상무(田相武,1851.2.14.∼1924.7.9.사진)의 증손자 전용우(田溶宇) 박사 외 후손들의 의뢰로 1년 넘게 연구 집필한 끝에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이 저서는 율산의 개인과 문중을 넘어 근대 의령지역 독립운동의 상황과 그 사상적 근원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사료로서 관심을 끌고 있다.(의령신문 제585호 8면, 제556호 1면 보도)

 이 저서는 제1장 전상무의 생애와 사회적 연망, 제2장 의령의진의 창의와 투쟁, 제3장 대한제국기 현실 참여와 처신, 제4장 일제 식민지통치와 독립운동, 제5장 학문과 실천적인 삶 등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간행사, 머리말, 본문 다섯 장 등에서 밝힌 저자의 주장을 종합하면 첫째, 이 저서의 집필 동기는 “의령의진의 창의대장 및 독립운동가로서의 행적을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둘째, 연구 중심은 “율산 선생의 출생이후 1893년까지 행적을 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셋째, 연구방법론은 “집필과정에서 두 가지 작업을 병행하였다. 하나는 문집번역이었고, 다른 하나는 현지조사였다.”. 넷째, 연구 범위는 “의령을 중심으로 송병선, 전우 등과의 교유를 통해서 율산의 수학과 사회적 연결망을 살펴보고, 이것이 1896년 의령의진 창의와 경술국치이후 일제식민지 통치반대, 1910년대 독립운동의 전개 등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 등을 검토.”였다.
그 결과 권 교수는 율산 선생의 학문사상에 대해 “1915년 간재의 문인이 되면서 간재가 창안하여 성리학을 체계화 시킨 ‘이기심성론’(理氣心性論)에 기초한 ‘성사심제설’(性師心弟說)에 심취하였다.”며 ‘위정척사’(衛正斥邪)를 견지한 유생’이라고 평가했다. 참고로 ‘위정척사’란 조선조후기에 일어난 사회운동으로 정학(正學)인 성리학과 정도(正道)인 성리학의 질서를 수호하고(衛正), 성리학 이외의 모든 종교와 사상을 사학(邪學)으로 보아서 척사(斥邪)하는 사상이다. 그 사상적 근원은 공자의 ‘춘추대의’(春秋大義)에 있다.

 또한 율산의 역사관은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하고, 후세에 전한다는 태도는 난세를 살았던 선비의 전형적인 글쓰기이다.”, 인품은 “평생 학문의 뜻을 꺾지 않고 스승을 찾아 공부하였고, 시대적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던 선비.” 등으로 평가하며 “이 책이 어려운 시기를 살았던 율산의 행적을 세상에 드러내 인류에 회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율산의 증손 전용우 박사는 이 책의 간행사에서 “공은 평소 향교를 출입한 선비로서 의령 의병진의 의병장이었고, 일제 식민통치를 거부한 독립운동가였다는 것을 우리 후손들은 전해 들어 알고 있었다.  (중략) 2020년 11월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어 그 공적을 인정받게 되었으니 후손된 도리로 그 분의 행적을 조사하여 세상에 알리는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며 “우리 후손들은 공이 향리 행정리(대의면)에 세운 율산정을 문화재로 신청하여 중창하고, 공의 행적을 정리하여 ‘율산 전상무의 독립운동’으로 간행하게 되었다.(중략) 공을 비롯한 선조들께서도 우리 후손들의 모습과 이 책을 볼 수 있다면, 하늘나라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기뻐하실 것이다.”고 책 발간의 소회를 밝혔다.

 저자 권 교수가 이 저서를 집필하기 위해 현지답사 차 의령을 방문했을 때 여러모로 협조했던 성수현 의령문화원장은 축사에서 “이 책이 많은 사람에 전해져 의병투쟁과 항일독립운동에 바친 율산 선생의 숭고한 뜻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권수 교수(국립경상대학교 한문학과 명예교수)는 축사를 통해 권대웅 교수가 영남대학교 민족문제연구소의 이수건 학자의 제자로서 14간 거의 무보수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주 전공인 한국독립운동사 관련 많은 자료를 번역 출판한 공로로 2014년에는 의암학술대상을 받은 바 있다며 이 책을 “율산에 대한 연구서로는 가장 완선한 경지에 도달하고자 노력한 사실이 저서 곳곳에 보인다.”고 독후감을 밝혔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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