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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낙서 4터널 공사 현장이 위치한 낙서면 정곡마을에서는 지난 4월 21일 오전 마을 주민 60여 명이 모여 발파공사 피해 대책을 호소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1년간 낙서3터널과 낙서4터널의 중복 공사장 발파작업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오다 4월 초부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단적인 실력 행사를 벌이는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장명수 대책위원장은 “공사 현장이 불과 2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주야간의 발파작업으로 주택에 금이 가고, 진동과 소음에 놀라 가슴이 두근거리고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가축들은 유산과 수정 이상까지 생겨났다. 공사 차량들이 마을 안길로 드나들어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 받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쌍용 시공업체에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며, 하지만 별다른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실력 행사와 집회 시위에 돌입하게 됐다고 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발파공사로 인한 피해는 미미하다. 앞으로 남은 발파작업으로 피해를 입는 부분에 대해 보상을 고려하겠다”라고 했다. 1년간 지속되어 온 공사로 피해가 더 큰데도 남은 터널공사 피해를 보상해주겠다고 하여 대책위원회와 피해 보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정곡마을 집회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장수 이장은 “귀농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깨끗한 환경에 귀농을 했는데 고속도로 공사로 마을이 엉망진창이 되어 안타깝고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집회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의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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