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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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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의령군노인회원 여러분.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셨습니까? 아마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는 많이들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대신 “복 많이 만드십시오.” 또는 “복 많이 지으십시오” 라고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왜 그렇게 하느냐고요? 그것은 하늘이 아무리 복을 많이 준들, 받을 그릇이 되지 않는 사람은 그 복을 복으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지도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복을 받을 준비와 자격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자고로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말에서, 복이란 내가 받는 것이기도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의령군은 많은 복을 받아서인지 각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년 숙원이었던 국도 20호선 4차선 확장이 정부 사업으로 선정되었고 의령발전의 큰 동력이 될 부림일반산업단지 기공식도 치렀습니다.
저는 2021년을 되돌아보면서 과연 이 같은 굵직굵직한 성과가 세월이 흐르면서, 정부 당국에 자꾸 건의를 해서 그렇게 이루어진 것인지 자문하고, 반문해보았습니다.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의령군과 군민은, 복을 받을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복을 받을 자격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우리 눈앞에 드러난 성과나 결실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서서히, 각고의 노력 끝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규모 사업은 진행 중이고 슬기롭게 마무리하여야 합니다. 또 우리 군의 미래 50년을 위하여 다양한 성장동력도 발굴하고 추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올해 우리가 안고 있는 과업입니다.
올 한 해, 군민 모두 복 많이 지으십시오. 그리하여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기상처럼 우리 의령군이 우뚝 일어나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고장을 만들어봅시다. 우리 군민은 모두 복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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