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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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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의회 문봉도 의장은 14일 의료폐기물소각시설 설치반대대책위원회(대표 조충규)와 함께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의령군 설치 반대 성명서’를 전달하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부림면 여배리에 설치 예정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감염성 의료폐기물 등 지정폐기물이 침수 시 병원체의 유출로 의령군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켜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할 우려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양상추와 초당옥수수 재배 등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농민들의 생계는 물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군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봉도 의장은 “앞으로도 의령군의회는 물론 지역 주민, 사회단체 등이 손을 잡고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사업이 무산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제263회 의령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규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의령군 설치 반대 성명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되어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와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9일에는 의령군청 앞에서 부림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집회가 열렸다. 동부 지역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환경권과 건강을 위협하는 소각장 설치를 결사 반대했다. 이들은 “친환경 쌀 재배단지와 친환경 농산물 재배단지가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벼농사를 지으면서 양상추와 오이, 옥수수, 수박 등을 생산하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 전국에서 모여드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는 지역 사회는 물론 인근 합천군과 창녕군에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령폐기물 소각장은 생활계나 사업장 소각시설과는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염화수소, 수은을 비롯해 발암성 물질이 포함된 다이옥신,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며 소각장 중금속과 화학 물질이 포함된 2차 미세먼지 발생에 결사 반대했다.
더욱이 “폐기물 처리시설 중 소각시설의 경우 하루 처리 용량이 50톤을 초과할 때 환경영향 평가를 받도록 한다. 그런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에 환경영향 평가를 피하는 꼼수를 부린다”며 질타했다. 반대위는 “환경부는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발생량 감축 대책을 마련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관리 및 운영에 공공성을 확대하라”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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