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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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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의령군의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군에 따르면 의령군 내 요양병원에서 입소자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무더기로 받았다. 이에 앞서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2일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요양병원 종사자 입소자 등 221명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검사 결과 앞서 12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에서 입소자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무더기로 받았다.
보건당국은 입소자, 종사자 등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들은 검사 실시 후 자가격리 및 수동감시 조치했다. 이 요양병원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Cohort Isolation)에 들어갔으며 내부 시설 등에 대한 방역은 완료됐다. 코호트 격리란 감염질환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말하는 것이다. 감염병 대처 시 종사자와 입소자, 건물 등을 동일한 집단으로 묶어 전원 격리하는 매우 강력한 방식의 방역 조치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폭넓게 진행해 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군민 모두의 철저한 참여방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그 병동에서 15일 2명, 16일 1명, 20일 2명 등 확진자가 계속 속출하면서 이 요양병동 코로나19 확진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경우 의료기관의 코호트 격리기간은 10일로 정하고 있다고 의령군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21일 밝혀 이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는 최소한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격리기간 중 종사자와 입소자 모두 외부와 격리되며, 면회 또한 금지된다. 외부에서의 물품도 철저한 소독을 거쳐 전해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이 요양병원 병동의 경우 종사자 14명, 입소자 42명인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입소자에서만 나오고 종사자에서는 그동안 더 이상 나오지 않아 22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검사하여 그 결과에 따른 조치가 취해진다고 의령군보건소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의령군은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80%라는 구체적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13개 읍면에 버스를 임차해 고령층 어르신을 모시고 거주지 읍면 보건지소에서 일괄적으로 접종하는 ‘찾아가는 추가접종’ 서비스를 시행했다.
의령군은 1차, 2차 접종에 있어 전국 평균보다 5% 이상 높았던 점을 내세워 3차 추가접종에도 속도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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