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연희패노리마당은 2021년 정기공연 ‘신명지다’를 지난 5일 의령군민회관에서 개최하였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연희패노리마당 정기공연은 열정과 신명을 가득 담아 선보였다. 경기 충청, 호남, 영남 삼도의 가락을 모아 팽팽한 긴장감과 가락의 함축성이 돋보이는 삼도사물놀이(노리마당)공연을 필두로 문둥병으로 고통 받는 인간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하고 내면의 고통을 극복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춤으로 표현한 국가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 제1과장 문둥북춤을 춤꾼허창열이 춤짓, 몸짓, 탈짓으로 표현하고, 판소리 명창 임방울 선생이 사랑하던 여인의 시신을 껴안고 슬피 울며 즉흥적 불렀던 단가-추억과 전라도지방 고유의 민요인 흥타령을 소리꾼 정영자가 열창하며, 경기민요 가운데 하나로, 농사를 지어 풍년이 왔음을 구가하는 유희요인 경기 풍년가와 판소리 심청가 중 맹인잔치를 위해 황성으로 가는 심봉사가 방아를 찧는 여인들을 만나 함께 방아를 찧어주고 밥을 얻어먹는 대목으로 따로 떼어 남도민요의 한 곡으로 자주 부르는 남도방아타령을 정영자, 김외자, 김명자, 김경숙, 이미래가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연희패 노리마당 회원들의 삼도설장구와 12마당으로 이루어진 무형문화재 함안화천농악을 함께 펼쳐보였다. 특히 함안화천농악 판굿 중 고창배전수조교의 선반설장구와 허창열의 덧배기 춤이 더해져 다채롭고 볼거리가 많은 판이었다. 그 중 연희패노리마당 모든 회원들의 북 놀이 참여는 뭉쳐져 하나됨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감동과 울림을 전달하였다.
연희패 노리마당은 매년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전통예술 교육사업 및 문화예술 공연사업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통적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그 원형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은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매년 후반기에 개최되는 정기공연은 이 단체의 본질인 지역 전통문화. 보존. 계승 및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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