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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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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2차 학술발표회가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조해진 지역구 국회의원, 의령문화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의령군 의령군의회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 의령문화원사 다목적 강당에서 1차 학술발표회<사진>가 성황리에 열려 30만 내외 군민의 염원을 담았고 국회 교육위원장인 조해진 의원이 주최하여 무게가 한층 실리고 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에 청신호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이 축사에 나서기도 한다.
이날 2차 학술발표회에서는 홍윤표 연세대 명예교수가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의 건립 의의와 과제’ 주제로 기조 강연, 정재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정약용 지은 <아학편>의 어학 학습 교재로서의 가치’ 주제로 주제 발표, 박용식 경상국립대 교수가 ‘국립국어사전 박물관의 건립과 입지 선정’ 주제로 주제 발표 등을 각각 한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의령문화원사 다목적 강당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1차 학술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성수현 원장은 “일제강점기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 고루 이극로, 남저 이우식, 한뫼 안호상 선생이 나고 자란 이곳 의령에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학술발표회를 준비했다”고 했다.
개회식은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수현 의령문화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오태완 의령군수, 손태영 도의원, 권재일 한글학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본 행사는 ‘조선어학회, 큰사전 편찬, 그리고 의령’을 주제로 한 한글학회 권재일 회장의 기조강연과 경북대학교 백두현 교수의 주제발표 ‘경남지역에서 나온 한자 자훈 분류어휘집 연구’, 경남대학교 김정대 명예교수의 주제발표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의 기능’ 순으로 진행됐다. 학술발표 이후에는 건립위 공동위원장인 김복근 박사를 좌장으로 창원대 허철구 교수, 부산대 이근열 교수가 참여해 토론회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행사에 조선어학회의 후신인 한글학회의 권재일 회장이 직접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권 회장은 축사에서 “조선어학회 활동과 큰사전 편찬의 중심인물이셨던 이우식, 이극로, 안호상 선생은 이곳 의령의 자랑이자 한글의 역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권 회장은 “이곳 의령에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을 설립하여 조선어학회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세 분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기렸으면 한다”라며 “의령이 우리말과 우리글 지킴이 성지로 거듭나길 또한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 학술발표회는 의령에 세울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군에서 추진 중인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연말까지 가시적인 목표와 계획을 도출하겠다. 내년부터는 군수가 직접 발로 뛰면서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찾아 박물관이 유치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은 2019년 의령문화원 학술발표회 자리에서 김복근 박사가 제안한 것이 시발점이 되어 내외 의령군민과 뜻있는 인사들이 힘을 모아 작년 10월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오태완 군수도 크게 공감하여 공약사업으로 정해 경남도 지역혁신 신사업 선정, 내년 대선 경남도 새 정부 전략과제 포함 등의 성과를 내는 등 박물관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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