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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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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1월 1일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이 부회장의 조부인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생가인 의령을 깜짝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합천 해인사를 찾은 데<사진> 이어 다음날인 2일에는 양산 통도사로 이동하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생가 이무형 관리인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께 생가를 방문해 함께 생가 앞 별관채에서 숙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이에 앞서 하루 전날인 지난 10월 31일 오후 5시께 의령 생가를 방문하여 하루 밤을 지냈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은 2박, 홍라희 여사는 1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의령에서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별채에서 밥을 지어 먹으며 편안하게 체류하고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무형 생가 관리인은 전했다. 이 부회장은 조부인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이곳 호암 생가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는 게 재계 측 전언이다. 홍라희 전 관장은 지난 2007년 생가 개방 직전에 시아버지 생가에 방문한 뒤 14년여 만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부회장과 함께 생가를 찾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들의 행보는 지난 10월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 및 지난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2주년이었던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에는 해인사를 찾았는데 해인사는 지난해 12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9재 봉행식이 열린 곳이다. 이 부회장은 선친의 1주기를 기릴 겸 아들의 수감 생활로 마음고생을 한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일정을 쪼개 시간을 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1주기였던 지난 10월 25일 추도식 이후 열린 흉상 제막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한 바 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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