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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류면 평촌마을 일원 저수지를 2개나 이고 살아야 하나

대현천 저수지 축조 싸고
주민 동의 없이 추진
사업 착공 앞두고 주민 반발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569호입력 : 2021년 06월 10일
ⓒ 의령신문

 저수지를 1개로 모자라 2개나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하나.
 최근 의령군 궁류면 평촌마을 일원 다목적가뭄방재시설 대현천 저수지 축조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이 지역에 일제히 내걸렸다.
 이 지역에 대현천 저수지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주민들이 사업 착공을 코앞에 두고 뒤숭숭한(?) 소문이 나면서 뒤늦게 인지했기 때문이다.
 현수막은 평촌노인회 명의로 ‘주민 생명 위협하는 대현천 저수지 결사반대’, 평촌청년회 명의로 ‘환경 파괴하는 대현천 저수지 결사반대’, 평촌 주민 일동 명의로 ‘주민 동의 없는 대현천 저수지 결사반대’를 각각 외치고 있다.

 구호는 대형 공사에 따른 안전과 농업 환경 보존, 그리고 주민의 동의와 대책 마련 문제로 정리된다.
지난 6월 4일 의령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와 같은 주민들의 주장은, 지난 5월 25일 오후 궁류면사무소에서 열린 오태완 군수의 군민과의 대화, 그리고 이에 앞서 의령군청 건설과의 주민 대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각각 전달됐다고 한다.

 궁류시장에서 1041번 지방도를 타면 평촌마을 평촌보건진료소 앞으로 이어진다. 평촌마을의 교통 중심지. 왼쪽 벽계로를 타고 의령예술촌을 거쳐 하천을 끼고 올라가면 벽계저수지가 나타난다. 또 평촌보건진료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1041번 지방도를 타고 계속 올라가면 한티재를 넘어 합천군 쌍백면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대현천이 흘러내리고 있다. 바로 여기에 대현천 저수지가 들어선다는 것이다. 대현천 저수지가 들어서면 평촌마을은 벽계저수지와 더불어 저수지를 2개나 머리에 이고 더욱 고립되는 형상을 이루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6월 4일 의령군 관계자는 이번 달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전 환경 등과 관련하여 사업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지 않았느냐, 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하여 이 관계자는 지난해 개최했다고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평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한다고 하면서 저수지 축조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고 저수지 축조를 동의한 적도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의령군의 2021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면 평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사업비 196억 2천800만원을 들여 다목적가뭄방재시설인 저수지를 규모 A=19.9㏊, V=152만㎥로 2019∼2022년 4년간 축조한다고 한다. 총사업비는 133억 6천700만원 더 많은 329억 9천500만원으로 늘리는 변경을 협의하고 있다. 올해 본예산에는 18억원이 반영됐다. 추진상황 및 계획을 보면 사업인정고시 및 보상계획 공고 2021년 4월, 사업 착공 및 준공 2021년 5월∼2022년 12월로 잡혀 있다.
 주민들은 “착공을 눈앞에 두고 주민설명회를 한다고 하니 거꾸로 가는 행정절차에 공정과 주민권리 보호는 어디에 있으며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모르겠다”라며 “개발을 앞세워 환경 파괴로 나아가는 대현천 저수지 축조를 우리는 결사반대 한다”라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569호입력 : 2021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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