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10 11:08:2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전체

소통·화합·배려하는 사회를 기대하며

박종난(의령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01일
소통·화합·배려하는 사회를 기대하며
박종난(의령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박종난(의령경찰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인간은 사회적 동물(Social Animal)이다」라고 하였다. 개인은 사회 구성원과의 관계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학창시절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멋있다 싶으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친구들에게 우쭐되며 선생님께 배운 말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곤 했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철학적 의미를 담은 말들을 해 주었지만 그때는 사실 정확한 의미를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좋은 말 정도로 이해하고 친구들이 나보다 더 많이 공부했구나 하며 은근히 부러워했었고 그런 친구들이 고마웠다. 나름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려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자기중심적이기 보다 희생과 양보, 남을 우선 배려하고 더 아껴주는 마음을 갖고 행동해야 삶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년 전부터 나의 직장에서는 「화목데이 허그(hug)의 날」을 정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출근하는 동료들과 프리허그(hug) 운동을 하고 있다. 처음 허그를 시작할 때는 부끄럽고 쑥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귓전에 낮은 목소리로 ‘수고 많습니다, 존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따뜻한 가슴을 포옹함으로써 동료애가 싹트고 배려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매월 지구대와 파출소를 방문하여 수사경찰과 지역경찰간 소통과 화합을 제대로 하기 위한「소화제 간담회」를 통해 서로의 의견과 관내 상황을 소통하고 사건사고에 신속 공동 대응함은 물론 부서 이기주의를 없애고 협력치안체제를 구축하는 계기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직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자그마한 소통·화합·배려 운동이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쳐 나가기를 희망한다.
최근 국가권력기관인 검찰·경찰·국가정보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노력들이 벌어지고 있다.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편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정치권은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권력기관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민의 공감대를 얻은 다음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편되어져야 할 것이다.
소통과 화합에 어울리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인도 잠언에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고 네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네가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울고 너 혼자 웃도록 하라’라는 말이 있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의 나이가 되고 보니 이 말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다. 누구나가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은 소망은 우리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인생살이에 이렇게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소통과 화합, 배려심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이기심 즉 욕심 때문에 허사가 되기 일쑤다. 짧은 인생 여정에서 보람 있게 살아가는 방법은 나 자신부터 타인을 먼저 배려하면서 소통하고 화합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진정으로 실천한다면 마지막 가는 길에 나를 아는 다른 이들이 눈물 흘릴 때 나는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2월 01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자기 자리에서 최선 다하는 것 “그것이 나라 사랑이고 의병의 일”..
가족의 사랑과 상처, 그리움과 화해 ‘비손’으로 풀어낸 장구 송철수 이야기..
의령군 부림면 옥동마을, 특산물 양상추 축제 개최..
태양광 발전시설 규제 더 한층 강화..
의령군 아동복지 대폭 강화...경남 육아만족도 1위 이어간다..
한국생활개선의령군연합회, 의령군장학회 장학금 100만원 기탁..
한우산 터널 8월 이후 개통 예정..
(사)전국한우협회 의령군지부, 의령군장학회 장학금 300만원 기탁..
의령군민문화회관, 2025년 기획 공연프로그램 확정..
의령군, 농산물가공 창업아카데미 수료식..
포토뉴스
지역
의령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개회..
기고
기고문(국민연금관리공단 마산지사 전쾌용 지사장) 청렴, 우리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에서부터..
지역사회
내년 폐교 앞두고 정기총회 오종석·김성노 회장 이·취임 24대 회장 허경갑, 국장 황주용 감사장, 전 주관기 48회 회장 류영철 공..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9,065
오늘 방문자 수 : 4,353
총 방문자 수 : 18,880,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