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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싸움 장을 주름 잡는 의령의 유명 싸움소 11두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개최된 `2005 청도국제소싸움축제’에 출전해 ‘범이’(우주 하영효)와 ‘사또’(우주 김상규)가 각각 갑종2조와 을종2조에서 1등을 하는 등 모두 7두가 입상해 의령이 전통 소싸움의 본고장임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관중들의 초미의 관심거리는 역시 전국의 싸움소 중 왕중 왕인 ‘범이’의 11연승 여부에 모아졌다. 2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범이'는 갑종2조에서 청도 `골드’와의 일전 끝에 우승, 11연승을 거둬 싸움소의 전국구 챔피언으로 못박았으며 `사또' 역시 을종2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밖에도 갑종3조에서 ‘댓길이’(우주 김영근)와 을종3조에서 ‘무착’(우주 김학록), 병종3조에서 ‘차돌이’(우주 김두철) 등이 각각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복경이’(우주 김상규)는 병종4조에서 3등을, ‘파워’(우주 김두철)는 을종4조에서 4등에 올라 의령 싸움소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8강에 오른 우승 소 83두와 청도대회의 각 조에서 우승한 12두와 의령민속 소싸움 부산초청경기에서 4강에 진입한 우승 소 7두 등 총 104두가 총 시상금 1억2천300만원과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합을 벌린 큰 행사였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