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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갖 졸업한 7명의 학생들과 초·중학교 교사가 의령군일대 20여Km를 발로 더듬는 향토순례를 무사히 마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화정 중학교 이순일 교사와 화정 초등학교 손모갑 교사 그리고 지난 2월 화정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유진 학생 외 6명의 학생들이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9시 화정 중학교 교문을 나서 저녁 6시께 무사히 학교로 돌아왔다. 학생들은 학교에 도착했을 때 온종일 도보로 강행군과 꽃샘추위로 모두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뒤꿈치가 벗겨지는 등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눈빛만은 맑게 빛나고 있었다. 이날 학생들과 교사들은 화정 중학교를 출발로 점심께 자굴산 입구 내조마을회관에 도착해 마을 어른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고 집에서 각자 싸온 도시락을 풀어 먹고 3시쯤 입산했다. 이유진(14)학생은 “무척 힘든 여행이었지만 그에 비해 얻은 것은 더 많았던 여행이었다”며 “안 왔으면 후회 할 뻔했다”고 덧붙여 자굴산 정상에서 바라본 의령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순일 교사는 “어린이에서 청소년이 되는 통과의례의 뜻매김으로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마련했다”며 “의령을 사랑하는 마음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여행 느낌을 전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