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부패방지위원회가 측정한 전국 공공기관의 대민업무 청렴도 측정결과 종합평균치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남도내 10개 군 중에서는 함양·합천 다음으로 청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패방지위가 전국 3백13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민업무에 대한 민원인을 상대로 조사한 청렴도 측정결과 의령군은 10점 만점에 8.48점을 받아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 8.46점을 간신히 넘어 섰다. 그러나 의령군은 전국 군 전체평균(8.61)에 비해서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경남도내에서는 10개 군 평균 8.57점에도 못 미쳐 합천군(8.05) 함양군(8.07)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별로는 군이 8.61점으로 시 8.34점, 군 8.39점에 비해 청렴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내에서는 시 경우 통영시(8.75), 거제시(8.47), 진해시(8.39), 양산시(8.37), 사천시(8.26), 밀양시(7.94), 진주시(7.87), 김해시(7.83), 창원시(7.59), 마산시(7.55) 등 순으로 평균 8.1점으로 나타난 반면 도내 10개 군은 하동군(9.05), 고성군(8.80), 남해군(8.77), 거창군(8.73), 산청군(8.65), 창녕군(8.59), 함안군(8.52), 의령군(8.48), 함양군(8.07), 합천군(8.05) 순으로 조사돼 군이 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렴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공사계약, 주택건축인허가, 식품분야지도단속, 개발행위허가 등 대민 주요업무를 대상으로 한 민원인들을 상대로 금품·향응 제공빈도 및 규모, 업무처리 공정성, 부패방지 노력 등 11개 설문항목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전체 국가기관의 지난해 종합청렴도는 8.46점으로 지난 2002년 6.43점, 2003년 7.71점에 비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