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농사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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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면 색소폰 동호회 연습실 개소식

낮에는 농부, 밤에는 연주자로 멋진 인생을 꿈꾸는 낙서면 색소폰 동호회원들이 28일 오후 3시 연습실 개소식을 가졌다. 구용회, 손용운, 왕석만, 박재우, 문윤주, 빈형훈, 정판수, 김종길, 강복남, 이해숙 등이 회원이다.

회원들은 색소폰 소리 때문에 마을에서 연습을 하지 못해 난감했는데 컨테이너지만 마음

편히 연습할 공간이 생김을 축하하였다.

낙서면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으로 ‘고향무정, 허공, 시계바늘’ 등을 연주하였고 회원 개개인이 단독으로 연주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상포마을 왕석만 회원은 색소폰 외에도 아코디언과 기타 연주로 사람들의 많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구용회 회장은 “농촌마을의 현실상 문화생활이 힘들어 술로 여가를 달래 왔는데, 요즘 색소폰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 지금은 회원이 10여명이만 주민들이 누구나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낙서면 색소폰 동호회를 만들어보고 싶다. 실력이 갖추어지면 재능기부와 봉사하는데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좋은 음향시설은 없지만 좁은 공간에서 서로의 눈빛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 친해졌다면서 연습실보다는 사랑방에 더 가깝다고 입을 모은다.
색소폰 동호회로 만난 인연들이 낙서면으로 귀농하여 점차 동호회 세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낙서면 색소폰 동호회는 낙서면민체육대회 출연과 작은 음악회에서 정기적인 공연으로 탁월한 연주 실력을 뽐내며 맹활약 중이다. 성의정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