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마을 으슥한 골목길에
꽃 피운 벽화
청소년과 지역사회
나서 한여름 작업
24일 기념 현판 제막식
의령경찰서(서장 박중희)는 의령군(군수 오영호)과 합동으로 청소년 비행 예방 및 선도와 민생침해 범죄 예방을 위해 의령군 동동리 남산마을 입구에 벽화그리기를 실시하고 지난 7월 24일 오후 2시경에 박중희 경찰서장, 김재현 의령군 주민생활지원실장 등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기념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7월 초순부터 진행된 범죄예방 벽화그리기에는 의령중학교・신반중학교・학교밖청소년 등 지역 청소년과 청소년상담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경찰서 청렴동아리 ‘홍의장군’ 회원 등 연인원 80여명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에 참여하여 폭염과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한여름에 구슬땀을 흘리며 벽화를 완성하였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하여 페인팅 작업을 같이 한 박 서장은 제막식에서 “골목길이 밝고 예뻐져서 너무 좋고 이를 계기로 우리 의령지역에 청소년 범죄와 절도 같은 서민생활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범죄가 근절되기를 기원한다”며 참가한 청소년과 지역민들을 격려하였다. 벽화 그리기 현장을 보고 지나가던 동네 주민들도 “으슥한 여기가 이렇게 꽃길이 될 줄 몰랐다. 다른 골목길에도 그려달라”며 칭찬과 부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벽화 골목은 의령읍 동동로타리, 경남은행과 남산마을을 잇는 길로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만 좁은 복개천 골목에다 앞뒤 각 블록의 뒤편에 해당되는 말 그대로 ‘뒷골목’이라 청소년 비행 등이 예상되는 우범지역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