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 새마을 군지회장 재선임
이동기 “승복한다” “인정한다” 발언 눈길
3차 투표까지 박빙
19표 동표 연장자 우선
이동기 후보자
“‘읍 투표권’ 이의
제기하겠다”라고 밝혀
향후 지회 운영 주목
박목(57) 새마을운동 의령군지회 회장이 재선임 됐다.
지난 16일 새마을지회회의실에서 제14대 지회장을 뽑는 읍면회장 연석회의가 열렸다.
이날 선거에는 군․읍․면협의회장, 읍면부녀회장, 읍면문고회장 등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기(51ㆍ의령읍) (주)청호산업 대표이사와 3차까지 선거를 치루는 등 각축을 벌였다.
3차 투표에서 두 후보는 각각 19표를 얻어 나이가 많은 연장자인 박 회장이 재선출됐다. 이에 앞서 1차 투표에서 박목 19표와 이동기 18표, 그리고 무효 1표가 나오면서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이어 2차에서는 1명이 투표용지가 없어 투표를 하지 못하면서 무효처리 됐다. 3차 투표까지 갔지만 19표와 19표로 동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박 터졌던 이날 선거는 임원 선출 규칙에 따라 연장자인 박목 지회장이 재선임 됐다.
박목 지회장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새마을 가족을 위해 힘차게 펼쳐 나가자”고 했다.
당선자 발표가 있은 이후 이동기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먼저 표결결과에 대해 “승복하겠습니다”라고 밝히고 말미에서도 다시 한 번 “표결결과를 인정합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날 이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새마을지회와 읍협의회의 갈등 연장선상에서 이번 선거가 치열하게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새마을 문제점을) 고치러 온 것이지 선택해서 온 것은 아니다”라며 “후보자 등록 공고(9∼12일) 이전인 7일에 3명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은 것과 의령읍협의회 회장, 부녀회 회장, 문고 회장 등 3명을 회비 미납을 이유로 인준해주지 않아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한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겠다”라고 했다.
이 같은 언급은 앞으로 새마을지회의 운영에 대해 계속 발언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