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지역 장학기금
저금리의 직접적인 영향 받아
의령의 장학기금이 최근 지속적인 저금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20일 의령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재)궁류장학회는 지난해 71명에게 850만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궁류장학회는 1982년 궁류면에서 발생한 ‘총기 난동사건’으로 인적, 물적 피해를 본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문교부(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전국 교육기관 및 학교의 임직원과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일부는 위로금으로 전달하고 나머지에 대해 장학회를 설립해 초, 중, 고, 대학교 재학생에 한하여 피해자, 피해자의 자녀, 피해자의 직계 손자녀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지급하고 있다. 그 관리는 의령교육지원청이 맡고 있다.
지난 2014년 지원 규모는 상, 하반기 각각 초등학교 4만5천원, 중학교 8만5천원, 고등학교 12만5천원, 전문대학 22만원, 국립대학교24만5천원, 사립대학교 27만원이었다. 이 같은 규모는 2013년 하반기에 비해 초등학교 5천원, 중학교 1만5천원, 고등학교 2만5천원, 전문대학 4만5천원, 사립대학교 6만원 각각 줄었다.
의령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2%대로 떨어지는 금융권의 저금리로 이 같이 장학금 지원 규모를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출연금액 3억6천만원을 손대지 않는 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백산장학회는 초등학교 졸업생 14명에게 15만워씩 210만원, 중학생 졸업생 5명에게 25만원씩 125만원 335만원을 해마다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장학금 관계자는 “장학기금이 5천만원인데 그 이자로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최근 금융권의 지속적인 저금리로 기금을 늘리지 않는 한 장학회를 운영하기도 갈수록 어렵다”라고 했다.
또 다른 장학회인 자굴산장학회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