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기념사업회 임시총회
박인주 이사 안건으로 제안
국가기념일 6월 1일
맞춰 기념축제 진행
농번기와 더위 겹쳐
다수 군민 참여 애로
의병의날 기념축제
그 이름부터 포괄적
홍의장군 곽재우와
임란의병의 축제 희석
의병제전 명칭 폐지로
의령인의 자긍심과
정체성 많이 떨어져
‘의병의날’ 기념축제 일정과 명칭을 조정하자는 안건이 (사)의병기념사업회 총회에서 제기됐다.
의병기념사업회는 지난 2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인주 이사는 “의병의날 기념식 및 축제관련 군민 의향 설문조사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라며 그 제안 사유로 “지난 2011년 의병의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면서 의병의 위상이 높아져 의병의날 기념축제가 우리 군민의 대표축제로 계승되어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군민의 높은 관심과 더불어 축제에 대한 일정조정을 요구하는 여론이 있어 군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한 정확한 여론을 수렴하여 향후 의병축제 개선에 반영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그 주민여론과 관련해 그는 “기념축제가 매년 국가기념일인 6월 1일에 맞춰 진행함으로서 일정상 모내기철 농번기와 하절기 더위가 겹쳐 다수 군민의 참여에 애로가 많고 기념식 자체를 예산 지원 없이 정부주도하에 의령, 청송, 제천, 춘천 등 돌림식으로 추진함으로써 임란 의병의 발상지인 의령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또한 현재의 의병의날 기념축제는 그 이름부터 포괄적이라 홍의장군 곽재우와 임란의병의 축제가 희석되었고 지난 2010년 38회까지 계승되어온 오랜 역사를 가진 의병제전이 군민들 가슴 속에 각인되어 있음에도 국가기념일 제정과 더불어 의병제전 명칭 폐지와 함께 일정까지 조정되어 임란의병의 발상지인 의령인의 자긍심과 정체성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행사 일정을 결정하자는 것이 아니고 우리 군민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결정하자는 그런 내용이 되겠다”라며 군민에게 물어볼 설문조사의 주요 핵심사항으로 ▲현재의 의병의날 기념행사를 국가기념일인 6월 1일은 기념식만 그대로 개최하고 축제분야는 38회까지 이어온 의병제전을 부활시켜 종전처럼 매년 4월 22일로 하여 군민의날 행사와 더불어 계승하는 것이 좋은지 ▲현재의 의병의날 기념축제를 일정조정 없이 현행과 같이 매년 6월 1일 기념식과 축제를 그대로 계속하고 군민의날 역시 현재와 같이 매년 4월 22일로 시행하는 것이 좋은지 ▲현재처럼 의병의날 기념식을 6월 1일 시행하고 같은 날짜에 의병제전 명칭을 부활시켜 시행하는 것이 좋은지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