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을 관철하기 위해서 해당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하게 공동대처를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공동대처의 필요성은 이 사업이 정책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인식과 함께 대선정국에서 대선공약으로 포함돼야 현실적으로 구체화된다는 인식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간담회가 지난 6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의령․함안․합천군 조현룡, 김천시 이철우, 고령․성주․칠곡군 이완영, 거제시 김한표, 통영시 이군현 등 국회의원 5명, 국토해양부 간선철도과장 이상철, 한국철도시설공단 기획혁신본부장 김영우, 녹색사업전략과장 임현민 등 철도관계자 3명, 의령군수, 합천군수, 거제시 부시장, 김천시 부시장, 고령군 부군수, 성주군 부군수 등 자치단체 6명 등 모두 14명이 참석했다.
이 같은 모임은 남부내륙철도 노선 확정이후 조기착공을 위해 처음으로 열렸다는 점과 지난 총선 때 남부내륙철도 의령읍 역사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조현룡 지역 국회의원이 모임을 주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2016년 이후 후반기사업인 남부내륙철도의 전반기 조기 착공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 모임(이군현 의원 제안), 건교부․기재부 등 장관 면담을 통한 조기착공 건의, 정책적으로 사업해결, 2013년도 예비타당성조사 500억 중 100억 확보 노력, 대선공약 포함되도록 노력 등을 하기로 했다.
조현룡 의원은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경부, 호남선 위주로 철도가 잘 구축되어 있고 중부 또는 남부내륙은 교통의 취약지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남부내륙철도의 건설이 완료되면 중부내륙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관광루트가 형성되고, 경상남북도 혁신도시(김천, 진주)간 원활한 소통으로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채용 군수는 경북내륙공업지대와 남해안 공업지대를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산업, 물류, 관광 등 남부내륙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줄 것이며 향후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꼭 필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조기착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동반성장의 논리를 내세우지만 현재 후반기사업으로 잡혀 있고 복지를 우선한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효율성의 논리에 언제 덜미를 잡힐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이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하는데 힘을 더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결집하고 지역 국회의원을 앞세운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공동대처가 절실한 시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국토해양부에서 확정·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11~’20)에 남부내륙선(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간) 철도건설이 후반기 착수사업(‘16~ ’20)으로 계획됨에 따라 철도건설을 앞당겨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데 뜻을 모으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유종철 기자 |